일본 100년 기업을 가다-료칸 운영 호시노리조트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05년 4월 일본의 온천 료칸(旅館·일본의 전통 고급 숙박시설) 재생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부실한 료칸을 인수한 뒤 시설과 경영을 일신해 수익성 높은 고급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가뜩이나 불황인 료칸 사업에 경험도 없는 골드만삭..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7.29
일본 100년 기업을 가다-데이코쿠데이터뱅크 "정보산업에 2등은 없다" 혁신 또 혁신 신용조사업체는 어떤 기업이 망할지, 안 망할지를 가려내는 프로다. 과연 이들 기업은 스스로 살아남는 데도 프로일까. 일본의 신용조사업체 1호는 1892년 오사카(大阪)에 설립된 상업흥신소다. 이 회사는 4년 뒤 도쿄(東京)에 문을 연 도쿄흥신소와 함께 산업화 초..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7.29
일본 100년기업을 가다-18(제과업체 모리나가) 《모리나가(森永)제과의 신입사원이라면 첫 출근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파이오니어의 발걸음'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다. 입사가 결정되면 며칠 뒤 우편으로 배달된다. 책에는 창업자인 모리나가 다이치로(森永太一郞)와 2대 사장 마쓰자키 한자부로(松崎半三郞)의 수기가 실려 있다. 각..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5.25
일본 100년기업을가다-17(청주제조업체 사우라) 1층에는 지름 3m가량의 통이 10개 안팎, 2층에는 지름이 1m 남짓한 통이 10개 안팎 놓여 있는 정도였다. 담금장 안의 나무 기둥이나 들보는 온통 닳고 파인 자국투성이로 15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처럼 겉보기는 낡고 허름하지만 사우라는 일본 청주 애호가치고 모르는 이가 없..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5.25
일본 100년기업을다가-16(시계의명가 세이코) 인구 약 7000명인 후쿠야마 정에는 모두 8만 개의 항아리가 있다고 한다. 이 중 5만2000개를 보유한 사카모토(坂元)양조는 1805년 창업한 시니세(老鋪·전통 있는 유명 점포).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게 된 후쿠시마 구로즈를 전국에 알린 공훈자이기도 하다. ○ 똑같은 재료 넣어도 매번 다른 맛 ..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5.25
일본 100년기업을 가다-15편(흑초-사카모토양조) 인구 약 7000명인 후쿠야마 정에는 모두 8만 개의 항아리가 있다고 한다. 이 중 5만2000개를 보유한 사카모토(坂元)양조는 1805년 창업한 시니세(老鋪·전통 있는 유명 점포).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게 된 후쿠시마 구로즈를 전국에 알린 공훈자이기도 하다. ○ 똑같은 재료 넣어도 매번 다른 맛 ..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5.25
일본 100년기업을 가다-14편(의료기기업체 시마즈 제작소) 수익성 보다 독창성… 노벨상도 인정한 기술 “오늘 끼니보다 내일 씨앗” 직원 3분의 1이 연구개발직 원격조작 X선 TV장치 등 ‘세계 최초’ 제품 수없이 많아 《일본의 천년고도(古都) 교토(京都)의 시청사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시마즈(島津)창업기념자료관. 첨단 계측·의료·항공·산업기..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4.14
일본 100년기업을 가다-13편(문방구 업체 이토야) 15만종 문구류 3개건물 17개층에 빼곡 “도쿄(東京) 긴자(銀座)를 관통하는 중앙거리에 100년 역사를 간직한 문방구가 있다.” 귀동냥으로 얼핏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 취재를 위해 긴자 이토야(伊東屋) 본점을 찾을 때까지도 ‘100년 기업으로 다룰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기업이라는 요..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4.14
일본 100년기업을가다-12편(왕실납품과자업체-도라야) [동아일보] 100% 수작업… 왕실의 ‘입’ 사로잡다 백화점 “입점 해달라” 통사정에도 총 점포수 80개 이하로 엄격 관리 깨끗한 흰색 바탕의 건물 외벽에는 일본의 전통과자 제조업체인 도라야(虎屋)의 빨간 회사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내부는 철저한 ‘비공개’. 무슨 ‘대단한 사연’을 간직한 ..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3.09
일본 100년기업을가다-11편(보석제조판매업체-미키모토) [동아일보] “귀사가 100년 이상 세계적인 보석류 제조 판매업체로 번창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을 제공한 ‘현장’을 보여 달라.” 약간 추상적인 취재 요청에 미키모토 측은 처음에는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로 정평이 난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본점, 진주 명가의 ..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3.09
일본 100년기업을가다-10편(토마토재배가공업체-가고메) [동아일보] 7500종 씨앗, 110년 장수의 ‘원천기술’ 《100년 기업들에 장수 비결을 물으면 “한 우물 파기”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온다. 정신과 자원을 한곳에 집중하면 힘이 몇 배로 커진다는 이치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전업(專業)경영은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고 전..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3.09
일본 100년기업을가다-9편(유리공예품, 기타이치가라스) 석유램프 수요 줄자 수제 유리공예품으로 승부 발상의 전환이 ‘오타루=유리’ 낳았다 《“기타이치 가라스는 오타루에서만 팝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서쪽의 항구도시 오타루(小樽). 메이지(明治) 말기의 흔적이 잘 보존돼 있는 인구 15만의 이 도시는 연간 700만∼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1.24
일본 100년기업을가다-8편(식기-도자기업체,노리타케) 《20세기 초반 미국과 유럽에서 일본 상품은 조잡한 싸구려의 대명사였다. 일본이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과 함께 본격적인 산업화에 발을 내디뎠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무렵에도 서구 선진국의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급 브랜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 최초.. ◆현장스케치/일본여행 20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