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누비는 강소기업 2편<엠케이전자>

◆기술·디자인 개발도 끊이지 않아

반도체 핵심부품인 본딩와이어(반도체 제품에서 기판과 실리콘 칩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가느다란 금실)를 생산하는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불황기에 적합한 신제품 '금은 합금 본딩와이어'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 제품은 저렴한 은을 첨가해 '금 본딩 와이어'보다 25% 정도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은 비슷하다. 원가 절감에 고심하는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고객사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다나카도 아직 상용제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로 유명한 '루펜리'는 아일랜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시티프로젝트(친환경 신도시개발)에 참여, 올해부터 3년 동안 1만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희자 사장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디자인상'을 받는 등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면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