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누비는 강소기업 1편<오로라월드>

◆제3세계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중소기업들은 선진국 시장이 불안하자 중남미·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95%를 해외로 수출하는 캐릭터 완구 및 선물 용품 디자인 전문기업 '오로라월드'는 주요 수출 시장이 미국이었지만 올해 중동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자인·상품기획 등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이 인원 구조조정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수출 다변화를 바탕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월 초부터 이달 말까지만도 전 세계 캐릭터 완구·선물용품 전시회 20여곳에 참석하는 등 공격적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3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세계 150여개국에서 제품을 파는 전자저울 제조 업체 '카스'는 지난달 해외 현지법인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불러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남미 등 제3세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카스는 지난해 파키스탄에 법인을 세웠고 콜롬비아·볼리비아 등 남미와 케냐·수단·나이지리아 같은 아프리카로 수출 지역을 늘리고 있다. 회사측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 모두 지난해 10~15% 정도 매출 신장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