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누비는 강소기업 3편<한단정보통신>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100% 수출기업인 셋톱박스(TV 수신장치) 제조업체 '한단정보통신'이 지난해 기록한 1529억원의 매출은 2007년보다 53%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41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달 남미의 한 IPTV 방송업체에 셋톱박스와 시스템을 일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한단정보통신은 환율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을 따돌렸다. 당초 중국 제품보다 20% 정도 비쌌지만, 최근에는 환율 덕분에 10% 정도로 줄었고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용국 사장은 "올 들어서도 주문이 늘고 있어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