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시스템(배화여대 전통조리)

"계단식 경력 쌓기로 원하는 일 하게 됐죠."

신세계푸드시스템의 이정임 씨(27.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는 계단식 경력 쌓기로 최종적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일을 하게 된 케이스다.

평소 '서비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씨는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치가 않았다. 이때문에 그녀는 우선 전공분야와 어느 정도 연관 있고, 서비스 교육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외식업체에 취업했다.

신세계푸드시스템 계열사인 패밀리레스토랑에 취업, 홀 서빙부터 시작한 것.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홀서빙을 통해 고객들이 정말로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어요."

이 씨는 현장 경험을 밑바탕으로 서비스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쌓아 갔다. 일을 하는 동안 매너, 서비스, 리더십 등의 관련 책을 두루 섭렵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던 그녀에게 2004년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회사 측에서 직원 서비스 의식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사내 서비스 강사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평소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던 그녀를 눈여겨본 매장 지점장이 사내 강사로 그녀를 추천, 제1호 '사내 서비스 강사'라는 영예로운 수식어를 달게 됐다.

그녀는 구직자들에게 "한 분야만고집하지 말고 희망하는 분야로 다가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하다 보면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