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로 직원가족 해외여행 보내기,14박15일 신입사원 해외비즈니스 체험,골프 머리 얹어주기,국제규격 농구장 만들어주기,울등도 여행,건강검진비 전액 지원….
대기업 얘기가 아니다. 요즘 대전 대덕특구 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직원을 위해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전세기 동원은 거짓말같지만 사실이다. 화제의 회사는 특장차 제조업체인 이텍산업.회사 측은 5월 중국에서 전세기를 동원,전사원을 대상으로 부부가 함께 가는 무료 해외여행을 시켜주기로 약속했다. 미혼인 사원은 어머니 등 1인을 동반할 수 있다.
2004년부터 2년에 한번씩 100여명에 달하는 모든 사원에게 해외나들이 기회를 줬지만 이번에는 전세기로 날아간다. 회사 측은 지난 겨울 잦은 폭설로 제설차 주문이 크게 늘면서 직원들이 매일 연장근로한 데 대한 보상차원으로 전세기 대박여행을 마련했다.
(주)골프존도 대기업 못지않은 비용을 직원복지에 쓴다. 14박15일 신입사원 해외비즈니스 체험연수는 특구 내에선 유명하다. 영국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남녀 직원 구분없이 스크린골프도 적극적으로 가르친다. 100타를 돌파하면 사장이 직접 야외골프장에서 머리를 얹어준다.
골프입문자들은 회사 측이 붙여주는 1 대 1 레슨프로와 함께 아침마다 신나게 골프채를 휘두른다. 지난해 입사한 유지현씨(여 · 25)는"골프관련 업종이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회사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임직원의 생활안정을 위해 자녀 학비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제공한다.
위성안테나 전문 벤처기업인 위월드(대표 박찬구)는 사내 농구동아리인'미니안'을 위해 우레탄 바닥에 야간조명시설까지 갖춘 국제규격의 농구장을 6000만원을 들여 지었다. 회사 측의 관심에 힘입어 창단 5년째인 '미니안'은 각종 전국단위 직장인 농구대회에서 우승만 세 차례나 했다.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 직원들은 회사 측이 끊임없이 마련해주는'이벤트'로 즐거워하고 있다. 1박2일 지리산종주,무인도 체험,금강산 등반,울릉도 탐방 등에 복지비를 집중 투입한다.
윤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매년 이런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플랜트 제어 및 감시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는 가족 건강검진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들이 직원 복지향상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우수인력의 이직을 막기 위해서다. 지방이라는 단점 때문에 고급인력의 이동이 잦아 회사 측은 늘 업무공백에 시달려 왔다.
대덕특구 본부 관계자는 "쓸만한 사람을 뽑아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권으로 이직,'괜찮은 사람을 붙잡아 놓을 수 없다'는 게 대덕특구의 오랜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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