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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애완동물장례사

김상엽 강사(김쌤) 2009. 4. 23. 12:38


‘불법사업자’. 박영옥 페트나라 사장(42)은 오랜 기간 이런 오명 속에 일을 해왔다. 그는 “동물장례업이 떳떳이 인정받은 건 올해 들어서”라고 말했다. 올해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장묘업이 등록사업화되면서다.

애완동물 장묘업체나 종사 인력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그동안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국내에 대략 8개 업체가 활동한다는 사실만 알려진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죠. 국가가 인정해주든 아니든 이미 10년 정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박 사장이 99년 페트나라를 연 덴 이런 특별한 감성이 바탕이 됐다. 그해 6월 애지중지 키우던 몰티즈를 자궁축농증으로 하늘나라로 보낸 뒤 겪은 고통이 컸다. 화장이라도 시켜주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랐다. 결국 새벽에 몰래 동네 야산에 매장시키고 남모를 눈물을 흘렸다. 이는 사업에 나서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많은 동물애호가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그랬어요. 상황이 달라지려면 저부터 총대를 메야겠다고 생각해 장례사업을 시작했답니다.”
사업 초기 그는 수의학계에서 알아주는 학자 등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다 보니 1차 고객은 동물병원이 됐다. 사람들이 사체처리를 어떻게 할지 동물병원에 문의하면 자연스레 페트나라를 소개할 수 있도록 사방팔방을 돌아다녔다. 업력이 쌓이자 다양한 장례상품들을 갖췄다. 주인이 믿는 종교에 따라 장례의식을 정해 입관하거나 화장을 하는 서비스는 기본이고 납골당 안치 등 고객의 추가 요구에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너무 사치스럽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가족처럼 사랑하던 애완동물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고객 심정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가 일을 하며 가장 안타까울 땐 손님이 애완동물이 죽었다는 사실을 끝까지 부정할 때다. 한번은 “왜 죽지도 않은 강아지를 관 속에 넣느냐”며 항의를 받은 사건도 있었다.

동물장례업을 하는 데 특별한 요건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수의사 관련 교육을 2년에 한 번씩만 받으면 장례사로 계속 활동할 수 있다.

“앞으로 세상이 삭막해질수록 애완동물을 기르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겁니다. 자연히 품위 있게 애완동물을 하늘나라로 보내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겠죠. 애완동물장례사업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많은 후배들이 도전해줬으면 좋겠어요.”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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