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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컴퓨터 프로그래머

김상엽 강사(김쌤) 2009. 1. 20. 10:40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오래 익을수록 좋습니다. 외국에선 10년차 이하 개발자에겐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지 않아요.” 안철수연구소의 김광태(34) 선임연구원은 “보통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젊은 시절에나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하는데 이는 선입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프로그래머를 모집할 때 ‘백발 날리는 개발자를 꿈꾼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다. 평생에 걸쳐 계속 성장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머란 뜻이다.

◆철저한 능력 위주 세계=컴퓨터 프로그래머란 쉽게 말해 전산 운영 및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PC에 컴퓨터 언어로 만든 명령체계들을 입력해 각종 기능들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한다. 포괄적인 정의만큼 하는 일의 종류도 넓고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시스템 프로그래밍 ▶응용 프로그래밍으로 나눌 수 있다.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컴퓨터의 자체 명령체계인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응용 프로그래밍은 기업 또는 개인이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서·회계관리·데이터베이스·통계처리·게임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작업들을 PC 앞에 앉아 컴퓨터 언어로 된 코드를 짜는 것(소프트웨어 개발)으로만 오해한다.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해결하려는 업무의 성격·내용·과정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새 프로그램의 구조를 기획하는 등 그 외 업무에도 많은 시간을 쓴다. 제품 개발 뒤 이를 테스트하거나 관련 매뉴얼을 정리하는 것도 프로그래머의 몫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평균연봉은 3380만원. 고연봉 직종이라 할 순 없지만 실력이 뛰어나면 평균연봉의 2~3배도 받을 수 있는 능력 위주의 직업이다.

◆시작은 중견기업에서=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선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전산·정보처리 등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 회사나 기업의 전산부서에 취업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전공자라도 실무 능력이 뛰어나면 취업이 가능하다. 다른 직종과 달리 프로그래머 채용 시엔 실무 능력을 우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의 남동선(34) 선임연구원은 “우리 회사 개발자의 절반은 컴퓨터공학 전공자다. 하지만 나머지는 기계·산업공학·수학·물리학·화학·영문학·경영정보 등 다양한 전공을 가졌다”고 말했다. 물론 취업에 성공하려면 각종 국가기술 자격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관리기술사·정보처리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처리기능사·정보기술산업기사 자격시험이 있다. 대학 부설 전자계산원·직업훈련원·사설학원의 프로그래밍 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리눅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HP·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및 관련 기관에서 시행하는 민간 국제공인 자격을 더하면 경쟁력이 훌쩍 높아진다. 국제공인 자격증은 해외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회진(36) 수석연구원은 “외국어 실력이 유창하지 않아도 실무 능력이 뛰어나면 해외 IT 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영어로 e-메일을 주고받거나 전화·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에 본사 개발팀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경험과 배움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모두 경험 있는 개발자를 원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처음엔 대기업보다 중견·중소기업에 들어가면 더 많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대기업에선 입사 3∼4년은 지나야 개발업무를 주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선 업무 파악만 끝나면 바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의 김광태 선임연구원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백신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소통 능력 중요=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 개발력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춰야 한다. 핸디소프트 곽도훈 부장은 “소프트웨어 개발도 넓게 보면 서비스업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프로그램을 다수의 개발자와 협업해 현실화하고, 이를 다시 현장에 적용·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광태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래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인 만큼 호기심·집요함·탐구정신·집중력을 요구한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며 목표의식이 분명한 사람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선배 한마디 / 한글과컴퓨터 남동선 선임연구원

“고객과의 소통 중요 … 계속 성장하는 미래 직업”


 한글과컴퓨터의 남동선(34 ) 선임연구원은 1999년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인포텍시스템을 거쳐 2000년 한글과컴퓨터에 입사했다. 현재 개발3실장을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업무는 무엇인가.

“사용자를 100% 배려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잘 맞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듯 문제 해결을 위해 꼼꼼하고 집중적인 자세로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이에 더해 능동적·활동적이고 창의력도 갖춘 사람이라면 금상첨화다.”

-직업적 어려움이 있다면.

“노력한 딱 그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된다. 같은 목적의 소프트웨어라도 개발자의 능력에 따라 프로그램 작동에 0.1초가 걸리기도 하고 10초가 걸리기도 있다. 또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의사소통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기능과 기술을 지닌 개발자들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한 우물만 파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된다. IT업계의 기술 흐름과 최신 동향을 알고 있어야 앞서가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직의 전망은.

“컴퓨터는 물론 이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음향기기, 아파트 시설에까지 프로그래밍이 필요치 않은 분야가 거의 없다. 지난해 미국 노동부에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미래 성장 직업군’ 2위로 꼽기도 했다. 적성에 따라 최고의 프로그래밍 기술과 노하우를 지닌 ‘스타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폭넓은 시야와 전문 지식을 발판 삼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조직의 리더로 성장할 수도 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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