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교육전문가 김상엽의 티스토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대기업 인사팀, 대학교 취업팀 근무, 취업특강 15년차 경력 전문성 보유★★★

◆기업정보/알짜 강소기업

신발산업의 경쟁력 [비트로,스타필드,트렉스타]

김상엽 강사(김쌤) 2008. 8. 21. 12:39

"부산에 신발산업이 아직 있습니까.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다 떠나고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닙니까."
최근에 만난 서울의 한 기업가의 질문이다.

많은 사람이 1990년대까지 한국 최고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부산 신발산업이 쇠락해 이제는 아예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낮은 임금을 무기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단순히 조립만 해서 완제품을 만들던 과거의 부산 신발산업은 사라졌지만 이를 대신하는 고부가가치 새로운 부산 신발산업이 다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조립하는 완제품 공장들은 임금이 낮은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떠났지만 고가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주요 부품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신발피혁연구소에 따르면 신발산업 통계로 잡히지 않는 피혁과 접착제 등 원재료 부문과 부품소재 부문을 모두 합친 부산 신발산업의 연간 수출 파급효과는 60억달러에 달한다. 신발산업이 전성기를 누렸던 90년에 43억달러를 수출했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오히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산이 낳은 토종 브랜드는 세계적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등산화를 생산하는 트렉스타는 국내 등산화 시장 중 40%를 차지하면서 국내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성공단 진출 1호 기업인 삼덕통상의 '스타필드'라는 메디컬 워킹 슈즈도 미국에서만 300여 개 대리점에서 취급되고 있으며 유럽 일본 등 세계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학산의 '비트로'도 부산 신발산업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트로는 현재 국내 테니스화 시장점유율 40%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발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나이키와 독일의 아디다스에 버금가는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가 탄생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해 본다.

출처: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