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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알짜 강소기업

휴대폰 케이스 전문생산 ★우성앰엔피

김상엽 강사(김쌤) 2008. 6. 15. 23:09
`샤인폰` 은 10년 우정의 결실이죠
◆대ㆍ중소기업 상생 성공시대 / ① LG전자-우성엠엔피◆

현대자동와 도요타 간 경쟁은 단순히 두 회사 간 경쟁이 아니다. 두 회사 협력업체를 포함한 `현대자동차 네트워크`와 `도요타 네트워크` 간 경쟁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협력이 기업문화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일경제는 중소기업청ㆍ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를 발굴해 시리즈로 소개한다.LG전자와 협력회사인 우성엠엔피(대표 박찬호)는 지난 10년간 한눈을 팔지 않고 대ㆍ중소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사이다.

LG전자는 공장 환경개선 캠페인에서 기술향상 연수, 정보 공유, 중견 인력 파견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고 우성엠엔피는 품질개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제공, 신기술 개발, 제품 고급화 등으로 보답하고 있다.

박찬호 우성엠엔피 대표가 LG전자와 함께 제작한 휴대폰 케이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들의 끈끈한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설립 이래 오디오 케이스, 아날로그 전화기, 차량용 스트레오 케이스 등 금형제품을 생산하던 우성엠엔피는 1999년 LG전자와 인연을 맺은 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초콜릿폰, 샤인폰 등 LG전자의 주력 휴대폰 케이스를 양산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LG전자 MC사업본부 부품협력업체협의회 회장사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협력사 모임을 주도해 왔다.

샤인폰 개발의 숨은 주역으로

= 우성엠엔피와 LG전자의 대ㆍ중소 상생이 큰 진가를 발휘한 것은 2006년 양산된 `샤인폰`을 통해서다.

당시 LG전자 MC사업본부 연구소는 차세대 휴대폰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케이스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 사례가 없었고 사용시 무선 감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고민이 있었다. 이때 우성엠엔피는 LG전자 MC사업본부 연구소와 지케이가 공동 개발한 휴대폰 케이스에 자체 보유기술을 적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무선감도와 전자파 차폐 등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양산에 따르는 난관을 해결한 것이다. 박 대표는 "LG전자 연구소에서 컨셉트를 잡아 국내 양산업체를 물색하던 중 우리 기술력을 보고 생산에 접목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팔린 인기 휴대폰이 탄생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 자체가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금껏 LG전자와의 인연은 단순 협력사 이상이었다. 우선 이 회사는 LG전자에서 LCD패널 키패드 등 각종 부품을 들여와 자체 생산한 케이스에 조립해 완제품 전 단계 공정(폴더 아세이)까지 마쳐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즉 주요 구매와 판매를 모두 LG전자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우성엠엔피가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출물에 주석 분말을 진공 증착한 뒤 그 위에 투명 코팅을 하는 `주석 증착 기법`을 적용해 최신 휴대폰을 양산하고 있다.

◆ 품질로 보답한 기술연수 제공

= 박 대표는 "LG전자에서도 공동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LG전자가 `협력사 경쟁력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갖고 기술 유도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성엠엔피는 LG전자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위탁한 `사출성형 기술연수`에 적극 동참했다. 중소기업연수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단순 연수가 아닌 자격인증제로 총 3급 과정으로 구성돼 있었다. 연수 방법은 중소기업연수원 내 이론ㆍ실험실습뿐만 아니라 각 협력사 현장을 순환 방문해 각 사의 생산설비 레이아웃, 제품관리 체계 등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또 형식적 연수에 그치지 않도록 대비책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요구한 자격증 수를 보유한 회원사에 우선 납품 물량을 부여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협력사들은 자격증 취득 직원에게 자격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 가점에 반영하는 노력을 했다.

박 대표는 "사출성형은 교육기관도 적고 체계화가 덜 된 영역"이라면서 "기술 연수를 통해 쌓인 경험들이 모여 품질 확보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부족한 인력을 직접 파견해주는 `중견 인력 파견제`를 도입해 우성엠엔피 등 협력사 인력 확보에 보탬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LG전자와의 윈윈 관계를 바탕으로 2006년 매출액 68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8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000억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공동기획 : 매일경제신문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