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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알짜 강소기업

알루미늄 주조, 금형부품 ★대신금속

김상엽 강사(김쌤) 2008. 6. 15. 23:08
"STX 도움으로 적자늪서 벗어났죠"
◆대ㆍ중소기업 상생 성공시대◆ ③ STX - 대신금속

"STX와의 상생 협력이 없었다면 매년 불어나는 적자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 겁니다."

알루미늄 사형 주조, 금형 주조 부품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대신금속(대표 박수현)은 모기업인 STX와 상생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알루미늄 계열 비철 주조품 생산에 주력했고 특히 국가 방위산업에 필요한 지상ㆍ해상 특수장비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알루미늄 주조 부문 선두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대신금속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고속철도 부품, 자동차 부품, 모터보트ㆍ선박용 엔진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현재 창원공장과 마산공장에 각각 첨단 사형 주조 생산설비와 금형 주조 생산설비를 갖추고 주조부터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신금속은 모기업과 상생협력을 하기 전까지 설립한 지 30년 가까운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금난 등 불안정한 날들을 보냈다.

놋그릇 공장을 운영했던 조부와 부친의 가업을 잇기 위해 박수현 사장은 1년간 짧은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초창기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사용 후 핵폐기물 수용용기를 제작하다 사업이 백지화됐고, 항공기 소재 기술 분야에 진출했다가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또한 산업용 부품에 눈을 돌렸다가 과다 설비 투자로 한동안 자금난으로 고생도 했고 이후 외환위기까지 겹쳤다.

벼랑에 몰린 박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03년에는 ATV 업체인 미국 폴라리스에 ATV 부품을 수출한 것을 계기로 미국 여러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외국 수출 비중도 대폭 높였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재무구조는 나아지지 않았고 2004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8%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또한 높은 이직률과 현장 설비 레이아웃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낭비요소도 재무구조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됐다.

이렇듯 사면초가에 처한 대신금속에도 희망이 찾아왔다.

대신금속은 2005년 7월 STX와 대ㆍ중소기업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맞춤연계지원계획을 수립해 2006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생산성 혁신 컨설팅을 실시했다.

종합진단 결과 30%를 웃도는 이직률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공장 작업관리의 기본인 3정5S 수준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선이 시급했다. 곧바로 총 2단계에 걸쳐 정신교육에서부터 공장 관리의 기본인 3정5S 개선 활동, 공수 절감을 위한 개선활동 등 대대적인 총점검이 이뤄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3정5S 수준이 높아지자 기본적인 생산 간접 공수 낭비요소가 줄어들게 됐고 생산성도 20% 이상 상승했다.

효율적 기계설비 관리로 고장도 감소했고 설비가동률도 24% 이상 향상됐다.

실제로 가장 많은 낭비요소로 지목됐던 운반ㆍ동작 부문 공정이 개선되자 물류이동비와 외주열처리 비용이 절반 가까이 감소됐다.

개선된 이후 대신금속은 고속철도 연결 프레임 부품 개발사업에 뛰어들었고 필요한 자금과 인적자원은 STX에서 지원받았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고속철도 부품에는 주물을 위에서부터 부어 제조하는 기존 방식 대신 주물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밑에서 주물을 붓는 저압 주조 방식을 채택했다. 저압 주조 방식은 일반 알루미늄 주조에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대형 사형에 이용된 것은 처음이었다.

설계 변경시 STX 설계 담당자와 대신금속 담당자가 함께 개발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STX가 자주포, 엔진 크랭크 케이스 등 방위산업 부품 K-라인 제품의 구매 조건부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보장해 줘 대신금속이 잠재 성장동력을 창출했다.

대신금속은 경영효율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임직원들 교육 기회가 늘어나 이직률이 감소해 생산 안정화로 연결돼 낭비요소가 크게 개선됐다.

박수현 사장은 "대ㆍ중소기업 협력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간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충분한 이해는 협력의 기초가 되고 이러한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