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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하우스매니저

김상엽 강사(김쌤) 2007. 9. 17. 18:16
[한겨레] 예술의 전당 음악당 운영팀에서 일하는 하우스매니저 문광인(33)씨. 그는 무대밖 지휘자다.

“경영학과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님을 따라 클래식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는데, 좋아하는 분야의 직업을 가지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금융 쪽으로 진출하려던 생각을 접고 예술의 전당 공채시험에 도전했습니다.” 2003년 입사한 그는 홍보팀 등을 거쳐, 지금의 하우스매니저 호칭을 얻게 됐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하우스매니저란 직업은 생소하다. 도박장을 일컫는 ‘하우스’로 알고 도박장 관리자로 오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우스매니저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흔히 무대를 제외한 객석과 로비를 통칭하여 ‘하우스’라고 부르는데 하우스매니저는 객석과 로비에서 관객들을 상대하는 모든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좋은 공연 즐기게
양쪽 오가며 모든 일 도맡아
“스트레스 많지만 보람도 커”


시설물이나 포스터 점검, 질서 유지, 입장티켓 관리, 직원서비스 교육 등 관객들이 공연장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상황을 빈틈없이 관장해야 한다. 보통 한 공연당 30여명의 스텝이 동시에 움직이는데 이들에 대한 지휘 책임 또한 하우스매니저의 몫이다. 완벽한 공연을 위해 기획자, 홍보담당자, 무대운영자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루 2천여명의 관객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 클래식이 고급문화이고 관객 수준도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관객들을 간혹 상대해야 한다.

“일반 클래식 공연에 취학 전 아동은 보호자가 동반해도 입장을 시키지 않습니다.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하지만 돈 내고 입장하겠다는데 왜 막느냐며 막무가내인 부모님들도 더러 있습니다.”

긴장감이 큰만큼 보람도 크다고 직업 자랑을 한다.

“음악 공연은 대개 3~4년 전부터 기획을 하고 1년 전 계약을 하며, 6개월 전부터 티켓예매와 홍보가 시작됩니다. 하우스매니저는 좋아하는 공연을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를 2시간 정도에 만족시켜야 합니다. 공연이 잘 마무리되고 관객들이 만족한 모습으로 나갈 때면 그날의 피로감이 모두 사라집니다.”

하우스매니저는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에게 제격인 직업이다. 전공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고 애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우스매니저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관객 요구를 미리 파악해 최고의 공연을 관람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하거든요.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공연장을 자주 들러 관람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지원업무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고용정보원 TIP

국내에는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의 대규모 공연기관을 비롯해 지자체 공연장에서 하우스매니저를 두고 있으며, 점차 소극장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또한 하우스매니저의 활동영역도 클래식음악, 오페라, 뮤지컬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대중가요 콘서트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우스매니저 수요는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공연장 수가 늘어나고 있고 기존의 공연장에서도 손님들의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자 하우스매니저 인력을 전문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하우스매니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이 없어 채용할 때 전공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공연장에서의 자원봉사, 아르바이트 경험 등이 공연장 문화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우스매니저는 공연스케줄에 맞춰 근무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밤늦게 업무가 끝나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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