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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취업성공기

한진해운(고려대 스페인어)

김상엽 강사(김쌤) 2007. 9. 10. 15:59
신입사원

디카 사진 보며 면접 표정관리 연습

지난해 12월 입사한 김동건(26.사진)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5곳에 최종 합격하고 한진해운을 택했다. 그는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해운회사에서 꿈을 넓게 펼치고 싶었다"고 했다.

김씨는 대전외고와 고려대에서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때는 칠레 가톨릭대(PUC)에서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 스페인어 중급 자격증도 땄다.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일행이 방한했을 때 수행원단의 통역을 맡는 등 스페인어를 쓸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점은 4.5 만점에 3.98로 상위권을 지켰다. 그는 "취업 시장에서 비교적 불리한 비인기학과 출신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어 실력과 글로벌 체험을 컨셉트로 취업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국제감각이 있는 인재를 중시하는 대기업 해외영업 부문과 물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일자리를 찾았다.

김씨는 입사 전형 과정 중 자기소개서에 가장 공을 들였다. 그는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해 핵심적인 것 한두 가지 위주로 짧지만 강렬한 글을 쓰는 게 요령"이라고 했다. 면접 당시 1분 발언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세계인'으로서 지구상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졌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돈된 말투와 몸짓, 표정을 위해 수백 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연습한 덕을 톡톡히 봤다.

1월 한국지점 유럽서비스팀에 첫 발령을 받아 한국에서 유럽으로 나가는 화물의 예약, 선하증권 발급, 세관 신고와 도착에 이르는 업무를 익히고 있다. 그는 "한 번의 실수라도 회사에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내 손을 거쳐 수백 개의 화물이 나간다고 생각하면 수출의 역군이라도 된 것처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