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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전문직업탐색(경마기수)

김상엽 강사(김쌤) 2007. 8. 27. 11:11
"경마기수...이기회 경마기수"

■ 경마기수가 된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대학 재학 중에 과천경마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어요. 그 때부터 경마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98년도에 그랑프리 경주장면을 보고 경마가 정말 멋진 레이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마침 경주선수가 될 수 있는 신체조건도 적합했기에 그 다음 해에 바로 응시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때문에 데뷔한 건 2004년이고, 지금 정확히 2년 동안 활동했네요. 그동안 600여회 경주에 참여하였고 총 38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 경마기수란 직업의 매력은?
너무 박진감 넘치는 스릴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자동차 경주와도 비슷하지만 실제로 말을 타고 피부로 직접 바람을 느끼며 질주하잖아요. 훈련이 전혀 안된 말을 매일 훈련시키면서 우승했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끼죠. 경마기수들이 모여 있으면 소인국 나라가 되는 거 아시죠? 제가 왜소한 편이기 때문에 만약 사회에 나가 다른 분야로 취업했다면 많은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이 직업은 정 반대예요. 오히려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벌면서 일을 즐길 수 있고, 사람들이 좋아해주기 때문에 사회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 안 좋은 점도 있다면?
사회적으로 활동제약이 많은 편이예요. 아무래도 돈이 걸려 있다보니 여기저기 경마정보를 알려달라는 유혹이 많거든요. 솔직히 저희가 갖고 있는 정보는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이 때문에 대인관계를 넓히지 못하고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 부상위험이 많은데 어떤가요?
처음 시작하는 기수들은 그저 레포츠를 즐기는 듯한 기분에 부상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두 번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러면서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사고나지 않는 기수들도 많지만 일년에 한 번쯤 골절부상은 겪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동물과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또한 늘어난 체중 때문에 무조건 굶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땐 힘이 없지만 막상 경주가 시작되면 힘이 생기죠. 그런 대가없이 승리의 희열을 느낄 수는 없겠죠?

■ 경마기수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사항이 있나요?
체력관리가 생각보다 매우 힘들어요. 요즘에는 계속 서구화되서 체구가 커지는데 경마기수의 체구는 커지면 안되잖아요. 그만큼 체중조절에 힘써야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체력관리를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낙마의 경우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어야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겠지요.

■ 미래의 경마기수가 되고자 하는 후배에게 한마디?
고소득 직업이란 점을 보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는데 무엇보다 경마를 좋아하고 스피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것 같아요. 경마기수 대부분이 경마를 접해보지 못하고 오는 사람들이기에 기본 베이스는 똑같으니 겁내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레이스 성적이 못나오더라도 후반에 잘 될 수도 있거든요. 꾸준히 노력해 보면서 가능성을 체크해 보세요.

■ 우리나라의 경마
우리나라는 현재 과천, 부산, 제주 이 세 곳에서 매주 경마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경마에 출주하는 마필은 보통 혈통이 우수한 개량마입니다. 과천 및 부산의 경우 이러한 개량마가 경주에 출주하지만 제주경마에 출주하는 제주마의 경우 조랑말입니다. 따라서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경마는 과천 및 부산경마만 해당됩니다.[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