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머리맡은 CEO 좌석…리더의 오른쪽은 '예스맨'이 차지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으레 빠지지 않는 회의. 회의실로 들어선 당신의 자리는 어디인가? 상사의 오른쪽인가? 아니면 늘 정반대인가?
리빙스턴그룹의 창시자이자 조직 심리학자인 샤론 리빙스턴에 따르면 매일 아침 열리는 회의실 자리는 그 사람의 지위를 반영한다.
리빙스턴은 “회의 시간에 앉는 자리를 보면 그 사람의 회사 내 지위 및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며 “회의실 풍경은 조직 내 위계구조의 축소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특이할 만한 사실은 회의 때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늘 같은 자리에 앉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는 조직 내 직위가 ‘자리’라는 영역으로 표출되는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중에서도 특히 리더는 직원들에게 각자 업무를 분담하듯, 직사각형 모양의 회의실 탁자를 중심으로 직원의 역할을 구분하려는 심리를 지닌다”라며 앉는 좌석에 따라 사람을 7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우선 테이블의 머리맡에는 최고경영자가 주로 앉는다. 최고경영자는 벽을 뒤로 한 채 출입구를 향해 앉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회의 도중 어떤 이들이 드나드는지 금세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소위 ‘예스맨’이 앉는다. 리빙스턴은 “예스맨의 관심사는 회의 주제나 다른 참석자가 아닌, 오직 리더 뿐”이며 “조사결과 약 2만여명의 미국인 중 59%가 예스맨의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리더의 왼쪽에는 ‘네, 맞는 말씀입니다만…(yes, but)유형’이 주로 앉는다. 이들은 권력구도에서 약간 복잡한 위치에 있다. 리더가 내놓는 큰 원칙에는 대체로 찬성하다가, 종종 반대의견을 내놓아 리더를 당혹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테이블의 중간에 앉는 이는 흔히 ‘중재자 타입’이 많다. 회의 도중에도 앉아 있는 동료와 눈을 마주치며, 적극적으로 회의에 임한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을 잘 조율한다.
리더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는 직원은 ‘논쟁적인 유형’이다. 팔짱을 끼고 앉아 종종 수사법을 동원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즐긴다.
테이블 구석에 앉아 최대한 몸을 숨기는 ‘방관자 유형’도 있다. 이들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선호해,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댄 채 늘 남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편이다.
테이블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이는 ‘아웃사이더 유형’이다. 이들이 떨어져 앉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방해받지 않고 회의의 큰 그림을 보기 위함이거나, 아니면 늦게 들어와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경우다.
리빙스턴은 “리더가 이 같은 회의실의 심리학을 잘 이해한다면 간단한 자리 배치를 통해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잠재적인 적대자라면 자신의 오른편에 두고, 아부꾼은 테이블의 맞은편에서 좀 더 진솔한 의견을 내놓도록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의 중 어떤 자리에 앉느냐 같은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조직의 경쟁력 제고’라는 본질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코노미 21]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으레 빠지지 않는 회의. 회의실로 들어선 당신의 자리는 어디인가? 상사의 오른쪽인가? 아니면 늘 정반대인가?
리빙스턴그룹의 창시자이자 조직 심리학자인 샤론 리빙스턴에 따르면 매일 아침 열리는 회의실 자리는 그 사람의 지위를 반영한다.
리빙스턴은 “회의 시간에 앉는 자리를 보면 그 사람의 회사 내 지위 및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며 “회의실 풍경은 조직 내 위계구조의 축소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특이할 만한 사실은 회의 때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늘 같은 자리에 앉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는 조직 내 직위가 ‘자리’라는 영역으로 표출되는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중에서도 특히 리더는 직원들에게 각자 업무를 분담하듯, 직사각형 모양의 회의실 탁자를 중심으로 직원의 역할을 구분하려는 심리를 지닌다”라며 앉는 좌석에 따라 사람을 7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우선 테이블의 머리맡에는 최고경영자가 주로 앉는다. 최고경영자는 벽을 뒤로 한 채 출입구를 향해 앉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회의 도중 어떤 이들이 드나드는지 금세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소위 ‘예스맨’이 앉는다. 리빙스턴은 “예스맨의 관심사는 회의 주제나 다른 참석자가 아닌, 오직 리더 뿐”이며 “조사결과 약 2만여명의 미국인 중 59%가 예스맨의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리더의 왼쪽에는 ‘네, 맞는 말씀입니다만…(yes, but)유형’이 주로 앉는다. 이들은 권력구도에서 약간 복잡한 위치에 있다. 리더가 내놓는 큰 원칙에는 대체로 찬성하다가, 종종 반대의견을 내놓아 리더를 당혹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테이블의 중간에 앉는 이는 흔히 ‘중재자 타입’이 많다. 회의 도중에도 앉아 있는 동료와 눈을 마주치며, 적극적으로 회의에 임한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을 잘 조율한다.
리더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는 직원은 ‘논쟁적인 유형’이다. 팔짱을 끼고 앉아 종종 수사법을 동원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즐긴다.
테이블 구석에 앉아 최대한 몸을 숨기는 ‘방관자 유형’도 있다. 이들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선호해,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댄 채 늘 남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편이다.
테이블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이는 ‘아웃사이더 유형’이다. 이들이 떨어져 앉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방해받지 않고 회의의 큰 그림을 보기 위함이거나, 아니면 늦게 들어와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경우다.
리빙스턴은 “리더가 이 같은 회의실의 심리학을 잘 이해한다면 간단한 자리 배치를 통해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잠재적인 적대자라면 자신의 오른편에 두고, 아부꾼은 테이블의 맞은편에서 좀 더 진솔한 의견을 내놓도록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의 중 어떤 자리에 앉느냐 같은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조직의 경쟁력 제고’라는 본질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코노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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