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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K2'

김상엽 강사(김쌤) 2010. 11. 21. 16:31
정영훈 K2코리아 대표가 서울 성수동 K2 C&F(Climbing&Fitness)센터에 설치된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토종 아웃도어 기업인 케이투(K2)코리아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등산화 및 트레킹화 제조 공장을 세운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으로 미국 유럽 등 아웃도어 본고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41)는 15일 "K2코리아의 기술력과 품질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된 한국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내수 시장에만 '올인'했던 데서 벗어나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탕그랑시에 내년 말 가동 목표로 4만㎡(1만20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연간 생산규모는 120만켤레로 현재 K2코리아 생산량의 6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1972년 설립된 K2코리아는 영원무역과 코오롱스포츠에 이은 국내 3위 아웃도어 업체다. 라푸마 콜롬비아 밀레 몽벨 잭울프스킨 네파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도 지난해 2800억원(아이더 400억원 포함 · 소매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은 3700억원.정 대표가 부친인 고 정동남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2002년 매출은 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8년 만에 9배로 늘어났다. 지금은 서울 성수동,개성공단,중국 칭다오 등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모두 국내에서 소화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공장 운영 방안에 대해 "일단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면서 공장을 안정시킨 뒤 3년 안에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며 "K2 브랜드는 미국 스키업체인 K2가 주요국에 먼저 상표등록을 해놓은 상태여서 수출용 브랜드를 별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2코리아는 인수 · 합병(M&A)을 통해 사업영역을 캐주얼 · 스포츠 · 골프웨어 분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중국의 아웃도어 업체를 인수해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는 "작년 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을 1400억원가량 쌓아둔 반면 부채는 300억원에 불과하다"며 "M&A 자금이 충분한 만큼 매출 1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패션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2013년엔 '매출 1조원(소매가 기준) 시대'를 연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정 대표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감안해 최근 매출 1조원 달성 시점을 2017년에서 2013년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출처: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