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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취업성공기

국민은행

김상엽 강사(김쌤) 2010. 2. 20. 12:58

KBN. 국민은행의 사내 방송이다. 행원이 주인공이 돼 만든다. 입사하기도 전 방송에 세 번 출연한 사람이 있다. 경기도 부천 범박동지점 신입사원 노현우(26)씨다. 그는 입사 전 1년 동안 국민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사내 방송에 얼굴을 알렸다. 처음에는 뮤직비디오 배우로 나왔다. ‘홍보대사를 홍보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그는 함께 홍보대사를 하던 동료 10명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키싱 유(Kissing You)’를 ‘홍보대사를 하면서 대학생활 즐거움을 찾았다’는 내용으로 개사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며칠 뒤 사내 방송을 탔다. 두 번째는 기자로 출연했다. 홍보대사를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그를 마케팅 부서에서 사내 소식을 다루는 코너의 일일기자로 추천한 것이다. 같은 해 5월 노씨는 1년 동안 활동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회사에 제출했다. 그 영상은 사내 방송에서 국민은행 사가(社歌)의 배경 화면으로 쓰였다.

# 재간둥이 노PD

노씨는 이 회사의 홍보대사 1기다. 대사로 선발되면 길거리에서 은행 홍보를 한다.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을 나르고 김장을 했다. 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인턴 경험을 쌓을 때 이름을 걸어놓고 시간만 때우는 사람도 있지만, 이왕 할 거면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노씨에게 붙은 별명은 ‘재간둥이 노PD’. 당시 홍보대사를 관리했던 김종란 서초로지점장은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게 기억에 남는다.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홍보대사 활동을 정리한 책자를 만들 때도 그랬다. “1기였기 때문에 활동집을 만드는 게 처음이었습니다. 출판업체와 문제가 생기자 마케팅 부서에서 ‘그만두라’고까지 했죠. 그때 제가 총대를 멨습니다. ‘맡겨 준다면 며칠 내로 편집·디자인까지 마치겠다. 활동집은 꼭 펴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3~4일 동안 밤잠을 제대로 못 잤다. 동료의 활동 수기를 받아 컴퓨터로 편집했다. 잘 모르는 편집 기술은 책을 보며 만들었다.

일주일 만에 활동집이 나왔다. 결과물을 받아본 마케팅 부서 담당자는 “원래는 컴퓨터 파일만 사내 통신망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엔 아깝다”며 “직접 책자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가 만든 홍보대사 활동집은 전국 영업점에 배포됐다. 우수 활동자로 뽑혀 호주로 일주일 동안 해외 연수도 다녀왔다.

인사담당 맹진규 팀장은 “눈에 띌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준 홍보대사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입사를 앞둔 노씨는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은행을 찾아갔다. 홍보대사로 일할 때 만난 선배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창구에 들러 직원에게 금융 상품 상담도 받아봤다. 전단지를 모아 상품 분석을 했다.

노씨는 “은행 입사를 원한다면 은행에 한 번쯤 들러야 한다”고 말했다. 맹 팀장은 “은행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는 적극성·열정을 보여 준 지원자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 고객이 우선, 서비스마인드 필수

은행은 연수 과정이 고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입사한 노씨는 올 2월까지 신입사원 연수를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시간 강의를 듣는다. 서비스 관련 강의가 대부분인데, 중간 쉬는 시간은 10분이다.

중간 평가도 있다. 노씨는 “서비스 실습 평가 과정에서는 지폐 100장을 제한 시간 내에 정확하게 셀 수 있는지, 창구에 유니폼을 입고 앉아 제대로 서비스하는지 평가한다”고 전했다. 특히 창구 실습 때는 옷 매무새부터 표정까지 본다.

노씨가 연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으로 꼽은 건 1박2일 100㎞ 행군.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에서 천안 연수원까지 밤새워 100㎞를 걸었습니다. 오전 2시쯤 돼 산 봉우리를 넘는데 눈이 내리더라고요. 우는 사람도 하나둘 생겼습니다.” 행군을 지도했던 조교는 “여러 기업을 다니며 행군을 해봤지만 국민은행 코스가 제일 험하고 길다”고 말했다고 한다. 맹 팀장은 “행군 동안 반장으로 앞장서 동료를 도와준 노씨는 동료·선배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노씨는 대학시절 예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객을 상대로 음식을 서비스했다. 면접장에서도 예식장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맹 팀장은 “항상 고객을 위해 서비스할 자세가 돼 있는 사람이란 점을 강조하면 좋다”고 말했다. 노씨는 경기도 부천 범박동 지점에서 계장으로 일한다. 창구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다. 노씨는 입사하고 나서 ‘고객이 우선이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때 반응이 돌아옵니다. 다른 직원보다 나를 먼저 찾는 손님을 만나면 정말 뿌듯해요.” 요즘 그는 업무시간에 은행에 들를 수 없는 고객을 일과 후 직접 찾아가고 있다. 글=김기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대표 루키

본지는 10대 그룹과 업종별 10개 기업에 대표 신입사원을 뽑아달라고 의뢰했다. 기업은 자체 논의를 거쳐 대표자를 추천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공채에서 가장 뽑고 싶은 유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기소개서엔 …


‘열정은 노력의 어머니다. 열정 없이 성취한 일은 없다’는 말을 생활신조로 삼고 살았습니다.
모든 일에 열정으로 도전해 KB국민은행 홍보대사 우수상과 총장배 경영전략게임 대회에서 대상을 얻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열정으로 음식점, 예식장, 패스트푸드점 등 서비스 업종 아르바이트에 도전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국민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 열정을 붙태우겠습니다.



국민은행 입사 어떻게
서류전형 때 자기소개서 중요
재무설계사 등 자격증도 도움


국민은행의 비전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고·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 ▶고객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페셔널 금융인을 인재상으로 내세웠다.

전문 금융인의 요건으로는 네 가지를 꼽는다. 첫째, 고객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고객 지향적 마인드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둘째, 창의적 인재다. 혁신적 사고로 변화를 선도하며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사람이다. 셋째로 글로벌 인재다.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율과 책임의 리더십을 갖추고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다.

2004년 11월 취임한 강정원 행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다음은 인사담당자와의 일문일답.

-2010년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참고로 올 12월 신입사원 330명을 채용했다.”

-전형 과정은.

“서류전형→필기시험(논술·금융 상식 시험, 인·적성 검사)→실무진 면접(프레젠테이션·토론 면접, 다면 평가)→임원면접(인성·역량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채용 시 특징이 있다면.

“우수 직원의 특성을 조사해 인·적성 검사와 면접 전형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왜 자격증을 땄는지 조사했더니 일반 직원은 “승진·승격 등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우수 직원은 “고객에게 서비스하면서 부족한 점을 느껴 자격증을 땄다”고 답했다. 우수 직원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공통 검사지(인·적성 검사)를 사용했던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려면.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하다. 학교·전공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다만 금융자산관리사(FP)·한국재무설계사 등 관련 자격증을 따 놓으면 도움이 된다. 국민은행 공모전에서 입상하거나 홍보대사로 선발돼 활동한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면접 팁을 준다면.

“열정에 끌리기 마련이다. ‘묻지마’ 지원자는 사절한다. 오로지 은행에 관심 갖고 준비해왔다는 점을 드러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삼가야 할 태도는.

“이중적인 모습이다. 면접장에서는 예의를 갖추고, 면접장에서 나왔을 때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올해 채용 시 인상적인 지원자를 꼽는다면.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서 면접장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했다. 두 명의 지원자가 고열 증세를 보여 별도 면접을 실시했다.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말하기 불편했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는 모습을 보여줘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자료:인크루트(www.incru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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