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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펀드매니져

김상엽 강사(김쌤) 2009. 1. 20. 10:46

어떤 시기든 최고로 잘나가는 직업이 알고 싶다면? 우스갯소리지만 여자 아나운서의 남편감을 보라는 말이 있다. 신붓감으로 가장 선호되는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사람의 직업이 최고 인기 직업이란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요즘 최고 인기 직업은 펀드매니저다. 유명 아나운서들이 잇따라 펀드매니저와 화촉을 올렸다. 국내 펀드 시장의 규모가 320조원을 넘어서자 펀드매니저 몸값이 상한가다. 억대 연봉을 받으며 명품 정장을 걸치고 외제차를 몰고다니는 영화·드라마 속 이미지까지 겹쳐지면서 펀드매니저는 젊은이들이 최고로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펀드매니저로 산다는 것=펀드매니저는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이다. 그가 펀드를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또 주식거래 주문을 낼 때 어떤 증권사를 이용하느냐에 증권사 법인영업 담당자나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달라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을’보다는 ‘갑’의 위치에 설 때가 많다. 그러나 펀드매니저가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다. 한국투신운용의 박현준(34) 과장은 “펀드매니저가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하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성과 측정이 불분명한 다른 직업과 달리 펀드매니저는 수익률이 곧 그의 능력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 수익률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 성과가 안 좋으면 자리 보전도 힘들다.

그래도 금융과 자본시장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신운용 여준호(35) 과장은 “수익률 스트레스를 견뎌낼 맷집만 있다면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필요한 자질은=운용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적은 돈이라도 돈을 직접 굴려본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펀드매니저가 되는데 실전 투자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하우성 경영관리부문 대표는 “학생 때에는 실전 경험보다 이론적 기반을 충실히 다지고 인문학 서적을 포함한 독서를 통해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상과 사물을 소수자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야 결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제·경영·금융 등 이론적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관련 학과에서 전공을 해도 좋지만 평소 금융이나 자본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학과는 상관없다. 최근에는 상경계열 이외에 공학을 전공한 펀드매니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고객의 자산을 대신 맡아 굴려 주는 ‘대리인’ 으로서 도덕성 외에 책임감·성실함도 중요한 덕목이다.

◇이렇게 준비하라=보통 증권사 영업점·운용본부·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뒤 운용사로 옮겨 펀드매니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권사에 입사하는 것이 일단은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영어면접을 포함한 3단계의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아 일정기간 교육 후 현업에 배치한다.

지난해 20명을 뽑는데 2000명 넘게 몰렸다. 한국투신운용도 신입사원을 뽑는다. 특히 대학 시절 투자동아리 활동을 경험한 이들이 다수 뽑혀 눈길을 끌었다. 같은 지주사 산하의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뽑은 6명의 신입사원 중 5명이 투자동아리 출신이었다. 인턴십 제도도 적극 노릴 만하다.

삼성투신운용은 매년 여름 8주간 인턴십을 실시, 그간의 근무 성적을 평가해 최종 입사를 결정한다. 입사 후 3~4년간의 RA(리서치 보조) 경력을 거쳐 애널리스트가 되며, 이후 경력을 쌓으면 펀드매니저로 일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자격증도 도움이 된다. 일반운용전문인력(RFM)·증권투자상담사·선물거래상담사·금융자산관리사(FP) 등은 물론 공인회계사(CPA)·투자분석사(CFA) 등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고란 기자
자료 협조:인크루트 www.incruit.com





선배 한마디 / 남동준 삼성투신운용 수석매니저
‘실패 공포증’부터 다스리세요


삼성투신운용의 남동준(42·사진) 수석매니저는 시장의 웃는 얼굴과 성난 표정을 다 봤다.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뚫으며 흥청거리던 주식시장은 남 수석매니저가 증권사에 입사하던 1990년부터 내리막을 탔다. 4년 후엔 다시 호황을 맞았지만 오래 가지 못했고, 97년엔 외환위기(IMF 체제)의 충격을 주식트레이딩팀에서 그대로 받아냈다. 99년 기술주(IT) 버블에 봄날이 온 줄 알았지만 이후 한파가 몰아쳤다. 2001년 말 본격적으로 시장에 승부를 걸기 위해 운용사로 옮긴 뒤엔 펀드매니저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회사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삼성코리아대표주식펀드’ 등 8000억원을 굴리고 있는 큰손이다.

-어떻게 펀드매니저가 됐나.

“처음 직업이 애널리스트다. 운용을 위한 이론적 근거 자료를 제공하는 것 말고 직접 돈을 굴려보고 싶었다.”

-뭐가 매력적인가.

“펀드매니저라는 게 영화감독과 비슷하다. 대본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해 적절한 영화를 찍는 것처럼 시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거다. 영화가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수익률로 감동을 준다. 말로는 표현이 어렵다. 하면 할수록 빠져들게 된다.”

-펀드매니저에게 필요한 자질은.

“하나만 꼽으라면 열정, 두 가지를 고르라면 용기를 더하겠고, 세 가지를 선택하라면 겸손을 덧붙이겠다. 열정 없인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고, 용기 없인 실패에 맞서지 못할 것이며, 겸손 없인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결실을 보기까지는 흔히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이다.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는 분명하다.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가치평가와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해라.”

-펀드매니저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외로울 때가 많다. 세상에 혼자만 남아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시장에서 펀드매니저가 자주 맞닥뜨리는 것은 성공보다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다. 그런 순간,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걸 견뎌내야 한다.”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자기 반성을 통해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성공으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똑똑한 펀드매니저로 평가받기보다 겸손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기억돼야 장기전에서 이길 수 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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