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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알짜 강소기업

불황을 모르는 수출 100% 유망 중소기업

김상엽 강사(김쌤) 2008. 11. 23. 22:17

유피씨·에프에스코리아 등 수출100% 中企 "우린 불황 몰라요"
태안서 맹활약 방제복 듀폰ㆍ3Mㆍ킴벌리클라크에 납품
화장용 브러시 세계시장 60% 장악…레블론 등에 공급
컴퓨터 소형 모터ㆍ의자용 가스 실린더 70여개국 수출

에프에스코리아의 화장용 브러시
1년 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때 서해안을 뒤덮었던 하얀 방제복.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방제복을 만들어 90% 이상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유피씨(대표 황창연)다.

지난해 2000만달러어치를 외국에 내다 판 유피씨 수출액은 8년 전만 해도 460만달러에 불과했다. 유피씨는 2000년대 초 방제복 원단에 사용되는 소재를 자체 개발했다. 소재는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을 만큼 기술이 독특해 다른 회사들은 만들기도 힘들다.

유피씨 측은 "다국적 기업들이 요구하는 대로 제품을 수정해 샘플을 보내는 작업을 1년 동안 계속한 결과 판로를 뚫을 수 있었고 2002년을 계기로 수출이 급속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결국 세계적인 소재기업 듀폰, 3M, 킴벌리클라크 등을 고객으로 만들었다. 유피씨처럼 일찍부터 외국으로 눈을 돌려 100% 수출을 달성한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매출 중 90% 가까이, 심지어 거의 100%를 수출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동화인더스트리 역시 산업용 장갑을 만들어 99%를 수출한다. 지난해 매출 166억원 중 164억원을 수출로 올렸다.

경기도 동두천 에프에스코리아(대표 황재광)는 연간 매출 중 98.6%가 수출로 구성된다. 황재광 대표가 1988년 사무실 1개로 단출하게 시작한 이 회사는 화장품 브러시만 전문으로 만든다. 지난해 매출 223억원 중에서 220억원을 수출로 올렸고, 올해는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레블론, 크리스찬 디올, 에이본 등이 고객"이라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 수출 기업이라고 해서 특별히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 서비스만은 최선을 다했다.

에프에스코리아 관계자는 "초창기만 해도 주문량이 아주 적었지만 고객들 불만에 바로바로 답해주는 발 빠른 고객 서비스로 매출이 점차 늘어갔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 때문에 해외영업 직원 비중이 크다. 서울에 근무하는 직원 30명 중에서 50% 이상이 해외영업 담당이다. 에프에스코리아는 이제 값싼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국 제품은 가격에 메리트가 있지만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피드백을 안 해주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비싸도 에프에스코리아 제품을 선호한다. 중국에 종업원 2000명이 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품질이다.

38년 동안 수출만 해온 구로디지털단지 삼홍사(대표 민병성)는 지난 2년간 해외 고객을 직접 찾아가 불평을 들었다. 10명 남짓한 직원이 1년에 반 가까이 해외 객지 생활을 하며 고객사를 직접 방문한 것.

민현명 상무는 "해외영업에 정성을 쏟았더니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100억원이나 뛰었다"고 말했다. 소형 장난감 기차로 시작한 삼홍사는 의자에 사용되는 가스실린더, 컴퓨터에 사용되는 소형 모터를 만들어 매출 567억원 중 89%를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삼홍사, 에프에스코리아, 유피씨, 동화인더스트리 등 100% 수출기업을 포함한 21개 중소기업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했다.

유피씨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출 비중이 크다 보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출처: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