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과 유럽의 제약업계는 여느 해보다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특히 브록버스터 약물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약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신약파이프라인 부족을 겪으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하고 제조 및 영업부문을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부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충하기 위해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거나 이를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사를 아예 인수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올해 초 화이자는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만명을 감원하고, 올해 말 노바티스는 전체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약 2500명의 직원을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2010년까지 76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43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제약업계에 불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필수수단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
화이자는 올해 초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감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생산부문의 30%를 아웃소싱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초에는 유럽지역 영업부문 인원의 20%를 포함해 총 7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 말에는 미국 영업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200명을 감원한 바 있으며, 미국의 제조시설 2곳과 독일 제조시설 1곳 등 제조시설 외에 미국 미시건의 연구소 3곳, 일본 나고야 연구소, 프랑스 암보이즈 연구소도 잇따라 폐쇄를 단행하고 있다.
또 화이자는 현재 제조의 15%를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이러한 아웃소싱 비율을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2배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화이자가 오는 2010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의 후속제제로서 기대를 모아온 '토세트라피브'(torcetrapib)의 개발이 중단되자, 세계 1위 제약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3상 임상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리피토 외에 ‘졸로푸트’(Zoloft, sertaline), ‘노바스크’(Norvasc, amlodipine) 등 주요제품의 특허만료도 앞두고 있어, 신약 파이프라인의 보강을 위해 유망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생명공학사를 인수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콜리를 1억64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12월에는 미국 코브엑스(CovX)를 비공개의 금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콜레이는 톨-유사수용체(TLR) 기반의 항암제, 항알레르기제 및 천식 치료제 등 분야에서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백신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코브엑스는 수명이 짧은 치료 펩티드를 오래가는 항체와 연결해 적은 용량으로도 더욱 효과적인 약물전달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의약전문 메디파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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