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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외국계기업

IBM의 체계적인 인재육성 과정

김상엽 강사(김쌤) 2007. 12. 13. 22:23
한국IBM, "최고가 돼라" 새내기교육만 1년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것인가는 모든 기업의 공통된 과제다.

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인재를 관리하는 일에는 대부분 기업이 소홀하기 일쑤다.

이로 인해 이직률이 타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곳도 있다.

IBM은 그러나 뽑을 때는 물론이고 뽑은 후에도 인재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한국IBM은 기업 모토인 `혁신(Innovation)`과 어울리는 인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는 수시로 바뀌는 정보기술(IT)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 외국계 회사와는 달리 경력사원뿐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한해 채용인원 중 50%는 반드시 신입사원이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을 정도다.

신입사원들은 업무가 미숙할 수는 있지만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경영환경에 맞춰 적응하는 능력이 빠른 예가 많기 때문. 게다가 미래의 인재를 미리 키워내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굳이 이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도 독특하다.

IBM 관계자는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의 시대인 만큼 어떤 직장에서 일을 했는가보다 그 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가 더 중요하다"면서 "본인이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면 IBM과 기타 인재 시장에서모두 그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그 분야에서 최고 인재가 되면 최고 직장에서 그 사람을 찾을 것이고 IBM은 그 인재가 자사로 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는 것.

IBM은 `예비 인재`들에게 "자신이 가려고 하는 회사에 대해서 많이 조사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우라"고 충고하면서 "그런 인재가 우리가 찾는 인재"라고 강조한다.

창조적인 인재들이 IBM에 입사하게 된 후에는 더욱 관리가 철저해진다.

일단 IBM에 입사하면 최소 6개월의 기본 신입사원 교육을 받게 된다.

여기에 OJT(On The Job Training)까지 마치게 되면 실제로 1년 정도 교육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간에는 실제 업무나 영업에 절대로 투입시키지 않는다는 것. 이는 신입사원들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만 초점을 맞추고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기본 교육과 OJT 교육은 일방적 내용 전달이 아닌 워크숍, 실습 등의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된다.

그 후에도 IBM은 끊임없이 직원들의 리더십 개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가 제도가 대표적인 사례. 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별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전문가별로 그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제도다.

기존의 직무ㆍ직급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전문가 제도는 기존 영업사원이 모든 정보를 잘 파악해 고객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직무 분야를 보다 세분화해 전문기술을 신속하고 깊이 있게 습득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전문 분야는 담당고객과 제품 그리고 전문성에 따라 세분화돼 각자의 세부 전문 분야에 따라 기술능력개발제도와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개인별로 지향하는 경력 진로 방향은 관리자의 조언을 받아 전문 분야를 확정하고 이에 따른 모든 교육과 훈련계획, 현재의 기술 수준은 `Skills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라는 솔루션으로 종합 관리되고 있다.

또 성공적인 업무 수행에는 걸맞은 처우나 보상이 뒤따른다.

ICP(IBM Certified Profession) 라고 불리는 제도가 있어 뛰어난 전문가를 공식 절차를 통해 인증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높은 직급을 부여하기도 한다.

또 처우나 보상도 같은 급의 관리자와 동일하게 보상해준다.

결국 전문가 제도와 ICP 제도의 동시 실행은 직원에게는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와 그에 걸맞은 보상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고객은 전문적인 직원의 도움을 받아 보다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게 된다.

한국IBM측은 "이러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현재의 글로벌 기업인 IBM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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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週2일이상 재택근무 활발
요즘 기업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직원복지'와 '기업문화'다.

아무리 월급이 많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회사라도 사원 복지가 허술하거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면 좋은 인력이 유출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IBM은 내부혁신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밸류 잼(Value Jam)'이다.

밸류 잼은 전세계 IBM 직원이 스스로 회사의 가치와 사회 기여도를 생각해 보고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온라인 토론회다.

IBM의 3대 가치 이념인 '고객의 성공을 위한 헌신' '우리 회사와 세상을 위한 혁신' '모든 관계에 있어서 개인적인 신뢰와 책임'은 모두 밸류 잼을 통해 직원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보통 기업 이념은 기업 내 소수의 경영자들이나 창업주에 의해 정해지지만 IBM은 정반대 방식을 택했다.

이는 IBM 직원들로 하여금 IBM이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기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와 복지 제도는 재택근무 제도에서도 발견된다.

10년 전부터 시행한 재택근무 제도인 '모바일오피스' 는 국내 최초로 한국IBM이 도입한 것. 재택근무 제도는 입사 3년 이상된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성격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되며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로 운영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연단위로 연장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직원 중 95%가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또 82%가 재택근무를 계속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95%의 직원은 다른 직원에게도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는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 자기계발 기회 창출 등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을 통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재택근무도 훌륭한 업무방식이 된다.

IBM의 재택근무는 선진 기업의 미래형 근무환경 모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IBM] 특허도 과감히 공유한다
IBM의 혁신적인 협업 컨설팅 서비스는 특허도 공유하자는 역발상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IBM은 업계 전반의 혁신을 위해 개방형 표준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IBM은 한해 평균 3000여 건의 특허를 등록해 지난 13년간 미국 내 특허등록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고 기술 기업이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500여 개 소프트웨어 특허를 오픈 소스(Open Source) 진영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산업간 협업이 급속도로 발전해 업계는 더 높은 차원의 응용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었다.

오픈 소스는 기반기술이나 소프트웨어 코드 등을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함으로써 이를 활용한 더 큰 산업적 시너지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혁신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믿는 IBM 철학에 기반한 대표적 사례다.

IBM은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는 사람들로부터 혁신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협업적 환경에서 기존의 지적재산이라는 개념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적재산을 소유하고 보호해야 하는 '소유물'이라기보다 투자하고 활용해야하는 '자산'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조직이 앞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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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독불장군 없다" 협업으로 승부건다
스웨덴 스톡홀름시 교통제어 시스템은 시간대에 따라 차별된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동차 번호판 이미지를 읽어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스톡홀름시 도심 교통량을 25%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Xbox) 360'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은 프로세서 칩이다. 이 칩은 IBM과 MS 엔지니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것으로 뉴욕주 피시킬에 있는 IBM 반도체 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IBM의 독특한 '협업(Collaboration)' 시스템 덕분이다. IBM에서는 이를 '온 디맨드 이노베이션 서비스(On Demand Innovation ServicesㆍODIS)'라고 부른다. 비즈니스 컨설팅 부서인 GBS와 연구조직인 IBM연구소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컨설팅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연구소 인력들이 보유한 수학ㆍ과학 등 전문기술 지식을 고객사의 비즈니스 개선을 위해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ODIS는 3년 전 IBM 연구 인력과 컨설팅 인력간 업무 보완을 위해 도입한 것이 시초다. 새로운 컨설팅 조직인 ODIS에 참여하는 IBM 본사 연구소 과학자는 300여 명에 이른다.

ODIS는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던 비즈니스 모델로서, 연구소 소속 물리학ㆍ수학 등 순수 과학자와 컨설턴트들이 필요에 따라 특정 기업이나 정부 행정부문의 첨단 기술 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연구소 안의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만나는 것이다. IBM이 연구소 안에 컨설턴트를 둔 것은 IBM 100여 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에서는 변화의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업혁신 전략으로 IBM이 주창해온 '온 디맨드(On Demand)'를 현실화한 비즈니스로 평가하고 있다.

IBM연구소는 과거 십수 년간 IBM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으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순수 분야가 강했다. IBM이 서비스가 아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불렸던 이유다.

그러나 ODIS의 등장으로 IBM 사업 포트폴리오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이제는 전체 IBM 매출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에서 나올 만큼 IBM의 서비스 부문이 강해졌다. 이는 IBM의 클라이언트가 전통 제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도 된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가치를 제공할 연구 활동이 필요했고 이러한 이유로 ODIS가 탄생한 것이다.

혁신이 발생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폐쇄적ㆍ독점적인 혁신 방식에서 이제는 공개적ㆍ수평적 협업적인 혁신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공통된 관심과 목적을 가진 커뮤니티를 구축해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IBM은 기업들이 혁신 파트너를 외부에서 찾는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개발한 서비스가 E&TS(Engineering & Technology Services).

이는 IBM이 보유한 엔지니어링과 기술 분야 전문가를 활용해 외부 고객들이 혁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연구개발, 신상품ㆍ서비스 개발, 마케팅 전략, 나아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위해 IBM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공개한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한국IBM도 지난 4월 관련 사업팀을 출범시켰다. 사업팀 책임자인 류주복 상무는 "E&TS는 IBM 고객들이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2006 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