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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알짜 강소기업

밀폐용기 하나로 세계공략 ★락앤락

김상엽 강사(김쌤) 2008. 2. 21. 12:38
3000~4000원대 제품으로 전 세계 87개국을 공략한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밀폐용기를 만드는 락앤락(대표 김창호ㆍ48)이다.

이미 주부들에게 익숙한 락앤락은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분당에 직영점을 오픈한 데 이어 20일 강남 대치동에 직영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새 출발을 하고 있다.

김준일 회장과 사촌지간인 김창호 대표는 1985년 문을 연 락앤락의 모체 국진화공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시작했다.

주방용 플라스틱 제품 등을 생산하던 김 대표는 1990년대 말 어느 날 냉장고 문을 열어 보고는 머리를 쳤다. 작은 냉장고 안에 유리용기, 도자기 등 종류가 다른 용기만 30개가 넘게 들어차 있었던 것.

"하지만 정작 밀폐가 잘 되면서 정리정돈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용기 등 소비자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은 없었죠. 승산이 있다 싶었습니다."

3년여 동안 개발한 끝에 지금과 같은 여닫이 뚜껑이 달린 완전밀폐형 락앤락 제품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무려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1년 홍콩전시회에 락앤락이 첫 제품을 선보이자 불과 며칠 만에 3~4개 저가 모방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락앤락은 제대로 판매해 보지도 못한 시점이었다. 이때 김 대표가 택한 것이 바로 품질로 승부하는 고급 브랜드 전략. 모방 제품에 비해 40% 이상 가격이 비쌌지만 락앤락의 인포머셜(정보+광고)을 제작해 미국 등 외국에서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그 결과 락앤락은 2001년 미국 홈쇼핑 QVC 데뷔 방송에서 5000세트 매진을 기록했다.

또 락앤락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04년대 초반 중국에 이미 직영점을 열었다.

"중국에서 락앤락은 한국보다 오히려 1.5배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하죠."

락앤락은 중국에 3개 공장을 확보해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에 공급하는 제품만은 국내에서 제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수출할 정도다. 중국 시장에서 락앤락은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차를 담는 물통은 중국 '국민 필수품'이라 불릴 정도다. 지난해에는 나이키와 함께 상하이 인기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현재 30개 정도인 중국 직영점을 두 배로 늘려 올해 안에만 30개 이상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직영점 오픈은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2010년에는 중국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겁니다."
출처: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