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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서류면접

최근 유행중인 퍼즐면접의 유형

김상엽 강사(김쌤) 2007. 9. 30. 11:45

“쌀 한 가마니에 쌀이 몇 톨 들어 있는가?”
지난해 효성그룹의 실무면접에서 나온 질문이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인재를 골라내기 위해 채용 때 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같이 지원자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테스트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선진 기업들은 ‘퍼즐 인터뷰’라 부르는 이런 면접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정보 업체 인크루트는 10일 이달부터 채용 과정에 들어가는 주요 기업의 채용 현황과 취업 전략을 소개했다. 세 자릿수의 대졸 인력을 뽑는 두산그룹이 종합적성검사와 1,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고르는 등 대부분의 기업은 서류와 필기를 거쳐 면접으로 당락을 가른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효성그룹은 창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GS칼텍스, 대림산업 등은 도전정신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창의성을 시험하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지원자들이 잘 대응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선길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은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쌀 알갱이 숫자를 묻는다면 ‘초밥 하나에 보통 200개가 들어간다고 보면 1인분은 초밥 10개니 쌀알 2000개다. 1인분을 200g으로 보면 60㎏짜리 쌀 한 가마니에는 60만 개 정도 들어간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요령이다.

황 본부장은 “최근 대학가에서 ‘취업 스터디’ 등을 통해 ‘모범 답안’을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면서 면접의 변별력이 없어진다는 것이 인사 담당자들의 고민”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직 적응력이나 가치관을 묻는 질문도 까다롭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상사가 일을 계속 시킨다면?”(삼성그룹)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무조건 하겠다”는 ‘예스맨’ 식이나, “가정생활이 중요해 그냥 퇴근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면 떨어지기 십상이다. 시킨 일이 얼마나 급한지 알아보고 긴급한 사안이라면 당장 하고 그렇지 않다면 “내일 일찍 와서 마무리하겠다”는 식으로 상사를 설득한다는 등의 논리적인 답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몇 번째 면접인가. 그동안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가?”(동부화재) 같은 질문에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 떨어진 이유로 단점만 늘어놓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어떻게 보완했는지 덧붙이는 것이 좋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