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독일계 회사지만 영어 실력이 더 쓸모있죠
연세대 의용공학과 4학년 정우석(26.사진)씨는 지난 2월 지멘스 초음파연구소에 들어갔다. 지멘스는 그가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직장이다.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질 좋고 값싼 의료기기를 만들겠다며 의용공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지멘스의 초음파 진단기는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그는 취업 준비를 착실히 했다. 4.3 만점에 4.04의 평균학점을 받았다. 2004년 8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11과목을 올 A학점으로 이수했다. 토플 점수는 280점, 영어 회화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러나 그는 "학력 점수는 성실함을 상징하는 지표일 뿐"이라며 "내가 합격한 것은 아날로그 기술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이 디지털 기술만 배우고 싶어하는 요즘, 그는 아날로그 전자공학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었다고 했다. 아날로그 공학도로서 희소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면접 때는 전문지식을 많이 물었다고 한다. 지멘스 대부분의 사업부가 영어 면접을 보지만 연구개발 인력은 영어 회화 실력이 필수가 아니다.
정씨는 "회화 실력이 있으면 본사 기술자와 협업을 할 수 있어 능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접의 돌발 질문엔 솔직하게 답했다. "프로그래밍을 위한 코딩은 몇천 줄까지 해 봤느냐"는 질문에 "가장 긴 코딩이 200줄도 안 된다"고 사실대로 말했다는 것. 그는 "값비싼 의료장비가 아니더라도 조기 진단이 쉬운 진단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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