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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

김상엽 강사(김쌤) 2007. 9. 11. 10:39



[중앙일보 임장혁.신동연]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10만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61종의 전문 의약품을 37조원어치 팔았다.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화이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GSK는 1986년 종근당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95년 종근당 지분 50%를 사들여 100% 외국인 투자법인이 됐다. 경영은 한국인 최고경영자(CEO) 김진호(56)씨가 맡고 있다.

GSK는 국내에 뿌리를 내린 기업으로 꼽힌다. 일부 생산품은 국내 제약사와 판권을 공유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 임상시험을 국내에 유치해 국내 임상 노하우 축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은 발 딛고 있는 사회와 업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GSK는 내부 직원 간 팀워크를 강조한다.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마케팅 담당 윤철환(34)씨는 "외국인 회사라서 개인주의에 대한 환상을 갖고 들어오면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팀장 승진을 앞둔 7~8년차 사원들은 '예비 팀장 리더십 교육(Play-Manager Leadership Course)'을 이수해야 한다. 각기 다른 부서에서 모인 50여 명의 차세대 리더들은 2년간 뭉쳐 서너 차례 합숙 리더십 교육을 받는다. 또 모든 사원이 2~3년 단위로 여러 부서에서 일한다. 팀워크와 개인 역량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조치다.

양윤희 홍보담당 이사는 "여러 업무를 하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자리에서 받는 동기와 자극은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2000년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김준일(33)씨는 1년 후 신제품 개발과 시장조사 분야를 거쳐 영업 효율화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때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4개월 동안 중국 GSK에 파견돼 일했다. 김씨는 "GSK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해외 법인 간 협력체제가 잘 갖춰져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또 GSK는 체계적 교육을 통해 직원의 능력을 끌어올린다. 모든 사원은 연초에 사내 교육 수강신청을 해 연간 64시간까지 교육받을 수 있다. 회사가 다루는 의약품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판매기술, 협상 기법, 프레젠테이션 요령 등을 가르친다. 전문의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며 교육받는 시간은 근무시간으로 쳐준다. 1년에 다섯 차례(분기+연말) 영업부서의 실적을 평가해 목표 판매량 이상을 달성하는 팀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우수사원은 별도로 표창한다. 약대를 졸업한 한수정씨는 "초임은 약국에 취업하는 관리약사보다 적은 편이지만, 3~4년만 지나면 비슷한 소득을 올릴 수 있고 넉넉한 휴가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사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촉매제다. 이 회사는 매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와 함께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를 통해 B형 간염환자와 그 가족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도 한다. 올해 인센티브를 받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영업팀은 인센티브의 8%를 갹출해 간 이식 수술 지원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팀 소속인 김보경씨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박정선씨는 "전문의약품의 광고가 제한돼 있어 주변 사람들이 회사를 잘 몰라주는 것이 아쉽지만 '좋은 회사'면 그만이다"라며 웃었다.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