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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홀딩스(동화자연마루)

김상엽 강사(김쌤) 2007. 9. 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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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장혁.신인섭] 나무를 닮은 회사가 있다. '동화자연마루'로 유명한 나무 판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다. 1948년 인천 가좌동에 제재소(동화기업)로 시작한 이래 58년 동안 자라온 과정이 나무와 흡사하다. 동화는 나무를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PB(Particle Board:분쇄한 나무를 압착해 만든 판재)와 MDF(Middle Density Fiberboard:섬유 형태의 나무를 압착해 만든 판재) 등 가구 소재, 강화마루를 차례로 생산했다. 동화케미칼(목재용 친환경 접착제 생산).동화씨마(인테리어 장식재 유통) 등 19개 자회사 모두 나무와 관련된 사업을 한다. 이 회사들은 부채 비율이 불과 50% 안팎이다. 모두 건강한 '가지'다. 2003년 지주회사 골격을 갖춰 주력 기업과 계열사가 유기적인 협업 체제를 이뤘다. 올해 4월에는 일본 최대 목조주택 건축업체인 스미토모 임업과 합작해 전원주택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동화홀딩스의 21세기 비전은 '글로벌화'다. 96년 호주의 제재소, 2003년 말레이시아 MDF 공장, 지난해 뉴질랜드 MDF 공장 등을 잇따라 인수해 해외 생산기지를 확충했다. 2004년 해외 사업 부문의 지주회사 격으로 설립한 '동화홍콩국제유한공사'가 해외 사업장을 관리한다. 승명호 부회장을 비롯해 동화의 전 직원은 요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 서울 여의도 본사와 인천 공장에는 영어교사를 둬 주 2~3회 수준별 영어강좌를 연다. 업무 중이라도 "영어공부하러 간다"면 아무도 붙잡지 않는다. 해외 현지 채용 직원들의 국내 파견 근무가 잦아 외국인 동료들과 대화를 할 기회도 부쩍 늘었다. '글로벌화'는 직원들에게는 도전의 기회다. 해외 자재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임우택(30)씨는 "최근 함께 일하던 선배 둘이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로 떠나는 것을 보고 회사 생활에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동화는 나무를 기르듯 사람을 기르는 회사"라고 입을 모은다. 직무별 사외 교육 지원, 과장급 이상 우수 사원을 대상으로 한 대학원 학비 지원 등 대기업 수준의 교육지원 제도를 갖췄다.

승 부회장은 '대화 경영'을 강조한다. 5월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곽숙영(31) 대리는 돌아온 지 20일 만에 부회장으로부터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아이의 100일 반지였다. 승 부회장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 직원들과 함께 경영 비전과 팀별 비전을 공유하는 '열린광장'을 열고 있다. 야유회를 겸한 연중 두 차례의 '열린광장'은 전 계열사 직원들이 친교를 나누는 자리다. 각 사업본부장들도 사원들과 매주 1:1 면담을 해 개인적인 고민까지 살핀다. 업무와 관련한 제안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대기업에 다니다 최근 동화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이훈모(30) 대리는 "다양한 의견이 의사결정에 혼선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개성 표출이 보장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60주년을 앞둔 회사지만 일하는 분위기는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마루판 등 인테리어 소재를 직접 선택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어 '젊은 감각'이 사내에서 우대받고 있다. 전문 디자인회사를 다니다 온 디자이너 오다윤씨는 "사람을 생각하는 디자인 마인드가 맘에 들어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기회는 골고루 주어지지만 사내 경쟁은 치열하다. 2000년부터 성과급 제도가 도입된 뒤 같은 직급의 인센티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최근 회사는 성과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경영기획실 조욱환 대리는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을 즐길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는 사람이라면 두려움 없이 선택해볼 만한 회사"라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