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탐색(이러닝교수설계자)

이러닝교수설계자...김영신/(주)미래넷"

■ 어떤 일을 하시나요?

현재 (주)미래넷에서 컨텐츠개발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및 공공기관 이러닝 콘텐츠 개발 컨설팅, 기획, 교수설계, 품질관리, 개발관리 등의 일을 진행합니다.


■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는요?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학부시절에 생물교육을 전공하던 저는 전공원서를 보면서 학습자료가 보다 학습자 중심이면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멀티미디어식 자료를 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에 대한 매력과 관심을 갖고 대학교 4학년 때 전문학원에서 과정을 수료하였는데, 이렇게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교단에 서기 위한 준비보다는 양질의 교육컨텐츠 개발 또는 교수법 개발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으로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입사하여 교육FLOW를 기획하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1998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공공기관, 기업, 대학의 교육 컨텐츠개발의 교수설계자로서 전문적인 JOB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러닝교수설계를 배우기 위한 관련 교육 기관이 있나요?

학부에서의 전공으로는 교육공학 전공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 한양대, 안동대, 관동대, 건국대 등이 교육공학 전공을 두고 있는 학교이며, 각 대학의 교육대학원과 온라인으로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곳으로는 숙명여자대학교에 교육공학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숙대사이버교육원(사이버교육전문가 과정), 이화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교육원(이화 크레듀이러닝 전문가과정), e러닝인력개발원(이러닝 전문가 과정)에서도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 직업의 매력은요?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교육은 사회화 과정이면서 동시에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는 수단입니다. 교수설계자는 이러한 교육을 만들어내는 분야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다양한 학습자의 입장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 등이 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매력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많으시죠?

어려운 점이라면 아직까지 교수설계자라는 역할과 직업에 대한 인식부족, 또한 창의적인 부분에 대한 대가 지불에 익숙치 않은 국내환경에서 교수설계자의 역할이나 인식이 잘못 흘러가는 경우를 볼 때입니다. 교수설계자가 진정으로 학습효과만을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낮은 예산, 팍팍한 스케줄, 개발가능성 사전염두 등으로 현실의 문제점을 감안한 교수설계를 진행해야 할 때가 아쉽고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나요?

교수설계자는 실로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섬세함과 꼼꼼함, 창의력, 문장표현력, 리더쉽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기본역량과 더불어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 MS-OFFICE 사용능력과 컴퓨터 활용능력, 교육심리와 교육공학 등 교육학 전반에 대한 이해, 플래쉬, 포토샵, 멀티미디어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이해 등이 요구됩니다. 교수설계자는 현재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이 일하는데, 이는 차분함과 섬세함 관계지향적인 여성의 특성 등이 이러닝 제반관련자들과 어우러져 일할 때 장점이 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 어디에서 활동하나요? 임금은 어느 정도 인가요?

이러닝교수설계자는 기업의 이러닝 콘텐츠 개발팀뿐만 아니라 사이버대학 교수설계팀, 공공기관의 교육원내에서 이러닝 개발분야 전문가, 대기업 인력개발원, HRD 컨설팅업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금은 신입에서 2년차 정도면 연봉 2000~2300만원 정도 받는데, 이는 회사 혹은 기관마다 다르며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회사의 연봉기준 테이블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동급경력자라도 편차가 매우 큰 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이러닝에서 U러닝으로 점차 온라인교육이 확산되어가는 추세이므로 지속적인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앞으로는 분야별 또는 과목별로 특화된 영역에서의 전문교수설계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스토리보드 위주의 교수설계자보다는 이러닝, U러닝 전반에 걸친 기획과 교육에 대한 감각적이고, 운영, 서비스 분야까지 포함한 전문성을 보유한 컨설턴트가 고급인력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 직업을 선택하려고 할 때 본인의 적성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관계지향적이고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편인지, 성과지향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지, 꼼꼼하고 섬세한 면이 있는 지 등 교수설계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려기 보다는 교수설계자가 요구하는 세부역량이나 적성이 스스로에게 맞는지 우선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업무수행자가 되기보다는 전문가가 되려는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교수설계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의 힘을 이끌어내는데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일로 자기의 직업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