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탐색(디스플레이어)

"디스플레이어... 최승연 / 우리홈쇼핑 미술부 디스플레이팀"

■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요?

홈쇼핑에서 진행되는 방송아이템(식품, 미용, 가구, 잡화, 가전, 생활, 보험, 건강, 패션, 스포츠 등)에 맞추어 제품사 및 PD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디스플레이 하는 일을 합니다. 방송을 일반적으로 메인(main)과 액션(action)으로 나누어 메인은 쇼호스트나 게스트(해당 제품사 직원)가 설명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그리고 시청자들이 제품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합니다. 또한 액션은 이미지나 시연 위주로 디스플레이를 해 줍니다. 힘든 점이라면 방송이 새벽 6시에 시작하여 밤 2시에 끝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방송준비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조명, 음향 등의 다른 파트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해야 하거든요.

■ 어떻게 해야 그 일을 할 수 있나요?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있나요?

그때그때 인력 필요시 수시채용으로 충원합니다. 일반적으로 리쿠르트 업체를 통해 채용정보를 알 수 있고요. 디스플레이 분야는 워낙 광범위하여 의상, 인테리어, 공간미술 등을 모두 포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잡지의 스타일리스트나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 카탈로그 디스플레이 등의 프리랜서로도 일할 수 있어 범위는 무한합니다.

■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선생님은 어떤 노력을 하셨어요?

기본적인 미적 감각과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시각, 주어진 공간 안에서 카메라의 프레임에서 돋보일 수 있는 구성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순발력도 요구되죠. 주어진 시간 안에 제품 및 이미지를 디스플레이 해야 하는 일인데 저는 이미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했기 때문에 공간을 보는 시각이나 미적 감각은 기본적으로 갖춘 상태였습니다. 디스플레이나 패션 안에서도 칼라감각이 필요하기에 컬러리스트 기사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 디스플레이어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디스플레이어나 VMD(비주얼머천다이저)가 되고 싶은 여러분 !
자신들이 관심 있고 하고 싶은 분야인 만큼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잡지 뿐 아니라 도심에서 길을 걷다가도 문득 쳐다보는 거리의 모든 상황들이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디스플레이 조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그냥 넘기지 말고 관심 있는 시선으로 본다면 그것이 시각을 넓이는 일이고, 자신의 미적 감각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에 관한 일들은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경험해 보세요. 워낙 몸으로 뛰는 일이라 순발력과 빠른 손놀림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체력은 기본이고요, 많은 경험은 일에 대한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이 스스로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