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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전문직업탐색(오페라가수)

김상엽 강사(김쌤) 2007. 8. 19. 11:08
"오페라 가수...그랜드오페라단/박현정"

■ 오페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사람들은 오페라는 서민적이지 않다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일정부분 이것이 사실이기도 하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음악분야에서 오페라는 그리 어렵지 않은 분야 중 하나죠. 오페라도 사랑, 죽음, 아픔, 기쁨을 표현하는 여러분들이 TV에서 보는 멜로드라마와 유사하거든요. 오페라는 인간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죠.

■ 오페라가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인 활동을 계속 해왔던 것이 계기라고 할까요.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과 시립청소년 합창단으로 활동하다가, 성악은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성악도 분야가 다양한데 오페라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일에 대한 매력이라고 할까요. 우연히 오페라 무대에 조역을 맡아 서게 되었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그렇고, 연주 외에 연기라는 것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또 사람들로부터 평도 좋았고요, 그래서 독창회 연주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페라 무대에 계속 서고 있어요.

■ 오페라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해야겠죠. 그리고 세부적으로 오페라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국내에 오페라와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이 잘 안되어 있었지만, 최근에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지금 활동하고 계신 분들은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이 많고, 아직까지 유학을 다녀오지 않으면 배역 따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국,공립이나 사립 오페라단에 소속되어 활동할 수 도 있고, 프리랜서로 작품이 있을 때 오디션을 통해 활동할 수도 있는데요. 보통 어느 정도 활동을 하면 오페라 제작사나 기획사에서 성악가에 대한 관련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공연할 작품이 결정되면 그에 맞는 성악가에게 배역 제의를 하게 되요, 하지만 처음 오페쪽으로 진출한 성악가의 경우 스스로 오페라 관련 오디션 공지에 항상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오페라가수로 활동하시며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이 있나요?

작품 욕심을 내다가 ‘내친구 프리치’라는 오페라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이 오페라는 리얼리즘 오페라로 매우 드라마틱한 성량을 요구하죠. 하지만 저는 음성이 매우 높은 편이거든요. 이것을 하려고 연습하다가 목에 무리가 가서 목상태가 매우 안 좋아졌어요. 게가다 공연 후 바로 이태리에서 독창회까지 하면서 목이 최악의 상태가 되었죠. 그 당시 앞으로 노래를 다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했을 정도죠. 성악가에게 있어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관리하냐도 능력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요.

■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기도 한데요, 오페라가수의 전망은 어떤가요?

오페라는 향유자 층이 한정되어 있어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서 또 갈려나온 사람들이거든요. 세계적 이슈가 되지 않는 그런 공연은 성공하기도 힘들고 장기공연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에 주 5일제 등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늘어나고 오페라에도 가족 중심의 공연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실제적으로 이러한 공연 중에 관객들에게 높은 호흥을 얻은 것도 있고요. 이런 부분이 긍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지만, 워낙 향유자 층이 소수이고, 공연 스케일이 커서 대관자체도 어려움이 많아 앞으로도 큰 공연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아요. 또 수입면에서도 프리랜서 오페라가수는 대개 편당 일정정도의 수입을 받으니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못하죠. 강의나 개인레슨 등 다른 활동을 통해서 경제적인 부분들은 보충을 하는 경우가 많죠. 많은 오페라가수들이 스스로에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 오페라가수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우선 자기의 장점을 파악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을 어떻게 하면 보안할까 생각하는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너무 늦을 수 있거든요. 자신의 장점을 먼저 파악하고 자기의 목소리가 어디에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적합하지 않는 배역을 맡는게 다 이런데서 오는 실수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음악을 많이 들어 마음으로 음악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악에 대한 자기중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 음악계 현실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채찍질로 음악적 지식과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꼭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