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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전문직업탐색(플로리스트:화훼장식)

김상엽 강사(김쌤) 2007. 8. 15. 11:43
"플로리스트(화훼장식) ... 청아플라워즈 대표 이지언"

■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 주세요
기본적으로는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 꽃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행사장의 화훼장식을 하며 또는 화원을 자영하는 직업, 즉 플로리스트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동안 익힌 실력으로 화훼장식과 화원창업 등 지식과 기술을 교수하기도 하며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기능 기술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전국 기능경기대회 등 여러 가지 화훼장식관련 경기대회나 꽃박람회 행사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 어떤 동기로 이 일에 종사하게 되셨나요
꽃을 좋아해서 배우기 시작했다면 너무 흔한 대답이겠고 공무원이던 시절 취미와 교양을 위한 화도(華道)로서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재미가 있어 깊이 빠져들었고 퇴직 후에 화원을 경영하고 싶어서 실용적인 서구식 플라워디자인을 배웠습니다. 당시 여직원은 결혼을 하거나 나이가 들면 퇴직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며 퇴직하고 바로 화원을 개업하였습니다. “취미와 직업이 같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안병욱 에세이를 읽고 나도 행복한 사람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 이 직업의 매력이라면요
아름다운 꽃과 생활한다는 점입니다. 재료가 자연의 생물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서로 대화를 하며 작업한다는 점, 단순한 상품을 제작하는 기능이 아니고 조형예술적인 창작을 수반한다는 점, 재질과 기술에 따라서는 기술의 활용 영역이 넓다는 점입니다.
FD 나이프 한 자루만 있으면 어디든 꽃이 있는 곳이면 멋진 작품을 디자인할 수 있어서 매력이 있습니다.

■ 언제 보람을 느끼셨나요
주로 주문에 의한 조형적 작품이기 때문에 작품에는 기술과 개성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고객이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 이외에 나의 경우, 꽃 상품의 제작이나 화원의 경영 등 일반적인 직업적 직무뿐만이 아니라 더 넓고 높고 큰 플로리스트의 외연 확대와 꿈을 실현하였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화원을 자영하면서 한국에 화훼장식의 경기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1992년 화원의 이름을 따서 청아플라워즈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를 창설, COEX에서 처음으로 성대한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개회사를 하였을 때였고요. 두 번째는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주제관 중앙에 장식할 주제작품에 “축제의 꽃불” 이란 본인의 작품 디자인이 채택되어 높이 4.5m, 넓이 3.5m나 되는 작품을 밤을 지새워 완성하여 개막식 날 많은 내외국인이 감탄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인도에서 개최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지도 훈련한 두 명의 장애인 선수가 동양꽃꽂이직종과 웨스턴의 두 직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한국이 종합우승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여 국위선양에 기여하였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이 공로로 5월 24일 석탑산업훈장 수훈)

■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역시 주문한 작품이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가장 어려움과 실망을 느낍니다. 물론 고객의 수준차이에서 생긴 일도 많지만…. 그리고 화훼장식이라는 작품의 구상과 작업, 재료인 생화의 취급과 보존이 모두 힘든 일입니다. 노동이 아닌 것 같은 노동입니다. 그러나 꽃을 사랑하는 마음과 창작 의욕이 늘 천직으로 여기게 되고 즐거움으로 바뀌지요.

■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어느 날 화원 문을 열자마자 고객이 결혼식에 쓸 신부 부케를 찾으러 온 것입니다. 주문이 없던 일이라서 어리둥절했는데 알고 보니 직원이 부케의 주문을 받고는 기록을 하지도 않고 깜박 잊어버린 것입니다. 급박한 상황을 판단하고 20분 내에 부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대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행사, 특히 결혼식에 사용할 주문품은 일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들었지만 부케가 늦게 도착하여 심부름을 한 죄 없는 신부의 동생만 어머니에게 혼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나요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우선 성실과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꽃도 의상과 같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패션이 바뀌고 신품종 화재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낙오되지 않습니다. 또한 국제 통신배달 시스템과 국제경기대회 등 국제교류도 활발하여 선진 외국의 트렌드에 대한 정보와 새로운 기술습득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플로리스트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꽃 즉 식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거기에다 미적 감각, 조형에 대한 소질이 있으면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기본적인 기술은 체계 있게 2년 정도만 배우면 스스로 독자적인 디자인과 작품을 창작할 수 있으며 재능에 따라 강의도 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이 종사하고 있고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의 플로리스트는 고졸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측됩니다. 현재 각 대학에 화훼장식과가 신설되고 학점은행제도가 실시되면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많은 플로리스트들이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현상이 이를 증명합니다. 현재 플로리스트에 대한 대우는 낮은 편으로서 연봉 1,500만원 정도부터 외국계 호텔의 플라워샵은 4,000만원 정도로서 다양합니다. 플로리스트의 기능 인력이 부족한지 5년 경력 연봉 250만원이란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화원을 자영하는 플로리스트가 많으며 또는 강사, 경기대회 심사위원, 경기대회 출전 등 자신의 외연을 넓히려는 활동을 많이 합니다. 순수한 플로리스트 직종은 앞서 말한 기본기술만 잘 숙달하면 직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화훼산업은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대체작물로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1만불 시대인 현재 화훼산업의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여 5,000억불에 달하였으며 1인당 화훼소비액은 약 10,000원입니다. 네덜란드는 1인당 꽃 소비액이 7배, 일본의 경우는 4배에 달하며 화훼소비액이 20조원을 넘습니다. 꽃의 소비는 국민소득에 따라 증가하므로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의 한마디
기본적인 기능을 보유한 플로리스트는 화원 이외에 화훼수출입상사, 화훼시장, 종묘회사, 이벤트사, 결혼식장, 학원강사 혹은 화훼장식 프리렌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취업이 되지 않을 때는 소자본으로 쉽게 화원을 창업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관련 지식과 기술 이외에 반드시 1개국 정도의 외국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도록 공부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