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공자가 기계회사에 가서 뭘 할 수 있느냐."
한양대에서 전기전자를 전공한 전경근(25.사진)씨가 만도에 입사 지원서를 낸 뒤 주변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전씨는 그때마다 "자동차 부품을 제어하는 것은 전자기술"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경기도 기흥 시스템 연구소의 제동시스템팀에서 제동장치 점검 장비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다루는 연구소에서 한몫을 하고 있지만 석.박사 학위는 없다. 만도는 학위보다 능력을 우선 평가한다.
평소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있었던 전씨는 대학 3학년 때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에 선발돼 프로그램 개발 실무를 익혔다. 2년 동안 4~5가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자바(JAVA)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내로라하는 대그룹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만도를 택했다. 그는 "인력 양성 시스템에 반했다"고 말했다.
1차 실무면접은 전공별로 본다. 팀장급 면접관들이 전공 관련 지식을 살핀다. 학력 등 서류전형 자료는 면접관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2차 임원 면접은 조직 융화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
서류전형은 어학능력.학점 등이 잣대. 학점은 3.3(4.3만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며 합격자들의 토익 평균 점수는 850점에 달한다. 연구직인 전씨는 직장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면셔츠에 슬리퍼를 신고 가도 탓하는 사람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 엔지니어 우대정책 등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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