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고려대 영문)

"자신의 자질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회사를 골라 지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진해운에 입사한 이공희 씨(26.고려대 영문학과 졸.사진)는 자신의 영어 실력과 친화력을 내세울 수 있는 회사에 지원,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이 씨는 자신의 취업 희망 분야를 해운사, 금융권으로 압축시킨 후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자기소개서는 이들 업종의 특성에 맞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썼다. 외국과 무역 거래가 많은 해운회사에는 외국어 실력을 내세웠고, 고객과의 일대일 접촉이 많은 금융권에는 사교성과 리더십을 강조했던 것. 이 씨의 서류전형 통과 확률은 70％. 이 정도면 꽤 높은 성공률이었다.

서류 전형 통과 후굚 이 씨는 합격한 회사별로 면접 준비에 들어갔다. 면접 준비는 예상질문 100개를 뽑는 것부터 시작했고, 거울을 보면서 실제로 자신이 면접관들 앞에서 면접을 치르는 것처럼 사전 연습을 했다.

"면접 때는 회사에 대한 과잉 충성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중도를 지키는 선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실제 높은 점수를 받고도 지나친 자기 포장 또는 필요 이상의 과잉충성 표현으로 신뢰를 잃어 떨어진 경우를 많이 듣습니다."

이씨는 "지원하는 회사별로 자신의 경쟁력을 차별화해 지원하는 것도 성공적인 취업 준비의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