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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화학·소재·에너지

에너지기업 대성의 현황과 경쟁력

김상엽 강사(김쌤) 2008. 3. 2. 17:46
대성(회장 김영대)은 61년을 이어온 장수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해 5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름을 대성그룹에서 대성으로 바꿨다. 석유·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산업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대성쎌틱 가스보일러’나 대성 건축 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대성 유니드’ ‘스카이렉스’처럼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도 적지 않다. 독일 슈바르츠코프&헨켈 제품도 대성이 수입 판매한다.

대성은 최근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중국에서 유압밸브 사업을 시작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엔 보일러를 수출한다. 계열사인 대성계전은 세계 3대 메이저 계량기 회사로, 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대성은 또 리비아 유전과 베트남·카타르 광구의 가스전 생산과 중동·러시아 유전 투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재 양성 인큐베이터=대성은 ‘행복愛너지’라는 구호 아래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에 도전할 핵심 인재 개발에 진력한다. 그들의 핵심 인재란 개성이 강하지만 화목과 합의를 중시하는 합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젊은이다. 여기에 국제무대를 향한 도전의식, 존경받는 회사를 만들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

대성은 이런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사이버연수·해외연수 등 교육받을 기회를 다양하게 준다. 사이버연수원(www.edudaesung.co.kr)은 기본 직무교육을 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어학원의 영어·중국어·일어 교육을 제공한다. 온라인 강좌는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생산성본부·능률협회의 직무교육이나 해외 단기연수와 같은 외부 위탁교육도 한다. 매년 창립기념일에는 우수사원을 뽑아 중국으로 산업연수를 보내준다.

◇매년 120여 명 수시 채용=직원 채용은 사업부문별로 필요한 인원을 매달 초 공고를 내 수시로 한다. 대략 일반영업과 기술영업·연구개발·사무직 등에서 매년 12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채용 방식은 사업장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신체검사로 뽑는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일이 많아 서류전형에서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분야를 전공하면 유리하다.

대성은 다른 곳보다 입사지원서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지원서에서 읽고 싶어 한다. 특히 입사를 위해 무슨 준비를 했는지, 지원 동기나 입사 후 포부는 무엇인지를 잘 기재해야 한다.

면접은 실무진과 임원이 한번씩 모두 두 번이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직무 이해도와 전문 지식을 주로 평가한다. 관련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임원 면접에서는 인성과 적성을 꼼꼼히 따진다. 친화력이 뛰어나 대성의 ‘가족’으로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대성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다는 걸 드러내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채용정보는 대성 홈페이지(www.daesung.co.kr)나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 ‘잡코리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성은 ‘일꾼’을 넘어 ‘가족’을 원해=채용 후 일주일 동안 신입사원 공통교육을 받은 뒤 석 달 수습을 거쳐 실무에 투입된다. 현업교육(OJT)을 통해 업무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성은 단순한 근로자가 아니라 회사와 함께하는 동반자기 되길 권한다. 김영대 회장은 “회사의 가치는 구성원 능력의 합(合)”이라고 평소 강조한다. 그만큼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관심이 크다. 대성에 4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은 이런 종업원 철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인사담당인 신기호 팀장은 “길게 보고 대성과 함께 크고자 하는 사람에게 우리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신입사원

옷 팔던 실력으로 까다로운 면접 거뜬히 뚫었죠


정철(28)씨는 지난해 11월 대성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대진대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재무팀에 근무하고 있다. 대학 시절 정씨는 어학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국제무역사와 같은 전공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특히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내 각종 행사를 진행했던 경험과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했던 독특한 경험이 면접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정씨는 “지원한 직무가 현장관리 파트라 면접 때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의류 매장을 운영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을 접해 본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2차 임원 면접 때 “못하는 게 뭐냐”는 질문에 “젊기 때문에 뭐든 다 잘 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답한 것도 강한 인상을 줬다.

그는 여러 사업부 중에서 건설사업부를 택한 이유로 현재보다 미래에 더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아직까지는 흔히 대성하면 ‘대성쎌틱 가스보일러’를 가장 많이 떠올리지만 앞으로는 대성의 건축 부문 브랜드인 ‘디큐브시티’나 ‘유니드’ ‘스카이렉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씨는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대성에는 다양한 사업부와 계열사가 있다”며 “지원하기 전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직무가 무엇인지 먼저 충분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