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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부모님의 고깃집에 손님이 없었다. 경북대 독문과 3년생이던 김정임(여·31·95학번)씨는 부모님께 “제가 돈을 벌게요”라고 선언하고 휴학계를 냈다. 무작정 대구의 집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첫 직업은 골프장 캐디였다. 악착같이 돈을 모아 1999년 호주로 떠났다. 토마토 농장 인부,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 등을 하며 영어를 배웠다.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미국·태국·일본을 쫓아다니며 무역실무를 익혔다. 지난해 4월 다시 한 번 인생을 건 결정을 내렸다. 단돈 500만원을 들고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한창 발전하는 두바이라면 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수십통의 이력서를 냈지만 채용하겠다는 연락은 없었다. 사막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속도 끓어올랐다. 가져간 돈이 거의 바닥날 무렵인 같은 해 7월, 극적으로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고객서비스 업무를 하는 일자리를 찾았다. 열심히 일했다. 5개월도 안 돼 두바이의 특급 호텔 ‘두싯 두바이’의 연회장 담당 직원으로 스카우트 됐다.
“지금은 제가 원하던 세일즈팀으로 옮겨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어요. 대학 졸업장 없이도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부모님께 돈을 부칠 수도 있고,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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