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탐색(네이미스트)

"네이미스트 ... 매타브랜딩 / 이수영"

■ 네이미스트는 어떤일을 하나요?
기업의 제품명이나 서비스 명칭 또는 회사명을 시장상황이나 유행을 고려하고 의뢰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 직업에 들어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광고 쪽에 일을 알아보던 중 네이미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흥미를 느껴 이 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보겠다는 생각도 큰 이유 중 하나겠죠.

■ 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글쎄요? 사실 이런 질문을 하시면 장점을 생각하느라고 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웃음). 장점이라고 한다면 무엇인가를 창조하게 된다는 것에서 오는 희열이나 만족 같은 것 이구요, 또한 네이밍을 해가면서 점점 제 자신의 사고의 깊이와 지식이 넓어져 가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지은 이름의 상품을 광고나 실제로 보게 되고 반응이 좋을 때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단점은 겉보기 보단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이름을 만들기 위해 수백 개에 이르는 이름을 만들어야 하고 그 중에 대부분은 채택되지 못하고 또 이미 만들어진 같은 이름은 왜 이렇게 많은지 정말 그럴 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가 안 될 정도입니다.

■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
고정적으로 받는 것은 연 1600~18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가 잘 운영되면 성과급이 따로 나옵니다. 그래서 자신도 일을 잘해야겠지만 팀워크도 중요하죠. 딴 분들의 일도 저에게 성과로 돌아오니까요.

■ 향후 네이미스트에 대한 전망은?
요새는 상품만 잘 만들면 무조건 팔리는 시대는 지나가고 마케팅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상품의 성공여부가 결정이 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마케팅의 중심에 네이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네이미스트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름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네이미스트는 점점 경쟁에서 멀어져 갈 것입니다. 자신이 이름을 만들려고 하는 그 제품의 시장에서의 위치, 컨셉 그리고 경영 전략 등 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이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 일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많은 분들이 네이미스트라고 하면 제품에 알맞은 이름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름을 만드는 게 제일 기본이 되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대한 공부, 외국어에 대한 공부, 이름에 대한 탐색 등,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즉, 다시 말해 자기가 창조하는데 관심이 있고 부지런하신 분들만이 성공이 가능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주변에서 제품의 이름들을 봤을 때 왜 저런 이름으로 만들었을까? 라고 생각하시고 책과 친해지십시오. 그 안에 많은 아이디어 들이 숨어있으니까요.[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