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디자이너 ... SK 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사업부/남궁찬"
■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캐릭터 디자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란 캐릭터의 온라인 서비스/오프라인 상품 개발, 디지털 캐릭터 상품의 관리와 발굴, 캐릭터 디자인 매니지먼트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일입니다.
■ 이 직업에 들어서게 된 동기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 대학원에서도 시각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전공을 살리면서 재미있는 직업을 찾는 중 이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매력에 이 직업에 과감히 도전하였습니다.
■ 이 직업의 장점이나 관련해서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디자인 직업이 그렇듯이 자신이 만들거나 기획한 캐릭터 디자인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호응이 좋을 때 기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와 반응, 의견 등은 개선이나 변경, 또는 새로운 컨셉트와 트랜드 반영은 물론 신규 캐릭터 상품과 디지털 캐릭터 아이템 개발에 빠르게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면 제일 보람이 있다고 하겠죠?
■ 이 직업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캐릭터디자이너는 순수하게 그림만을 그리는 직업이 아닙니다. 자신이 캐릭터를 어떻게 그리고 어떤 표현으로 그리느냐의 중요성만큼이나 캐릭터를 알리는 방법, 전략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캐릭터 에이젼시나 매니지먼트사에 의뢰를 한다고 하여도 디자이너 스스로가 생각하는 컨셉이나 전략이 없다면 그 캐릭터는 이쁜 그림에 불과하기 때문에 생명력을 가지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는 어떤 경우라도 매체(만화책, 각종상품, 애니메이션, 장난감...)에 적용이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들어진 좋은 캐릭터라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사장되거나 폐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외국처럼 고부가가치 사업, 직업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캐릭터디자인과 캐릭터 상품의 시장과 인식, 대우가 낮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 이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은?
캐릭터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감정, 감성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것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메시지를 주는 즉, 감성적인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는 디자인 입니다.일반 디자인학과에서는 전문적인 캐릭터디자인을 가르치지 않으므로 기술적인 부분은 스스로 찾아 만화, 인물, 인체, 표현기법, 발상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 패션, 음악, 트랜드 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로 관련 학과는 만화 / 애니메이션학과, 디자인학과,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관련 학과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능력에 따라 미술적인 감각과 소양이 있다면 학과나 전공에는 상관없이 도전의 기회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수입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정확히 밝히기는 회사규정상 어렵습니다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디자인 직종의 년차를 따지면 비슷하거나 적은 편입니다.
■ 향후 캐릭터 디자이너의 전망?
닷컴 열풍이 지나고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가 비주얼에서 서비스 자체에 집중되면서 아바타, 캐릭터 디자이너의 열풍이나 대우가 축소되었고, 어떤 한 가지 아이템(예를 들어 아바타만 전문으로 그리던 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온라인에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 본인이 조금 더 폭넓게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한다면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출처: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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