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교육전문가 김상엽의 티스토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대기업 인사팀, 대학교 취업팀 근무, 취업특강 15년차 경력 전문성 보유★★★

◆커리어관리/직업의세계

정치 뜻 있으면 의원보좌관 도전해보자

김상엽 강사(김쌤) 2007. 7. 28. 21:26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정치 뜻 있으면 의원보좌관 도전해보자[조선일보]



▲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무소속 이계안 의원실 권정(왼쪽),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실 김주경(가운데),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 정병익(왼쪽)보좌관. 이들은 모두 30대로“보좌관은 정치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이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올해 연말 18대 대통령선거가 열린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면서 정치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에 ‘국회의원의 그림자’라 불리며 국회를 보이지 않게 누비는 국회의원 보좌관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 일정

지난 20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의 정병익(35) 보좌관은 새벽 6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출근했다. 이날은 정 보좌관이 챙겨야 할 회의만 7개가 예정돼 있었다. 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우고 오전 8시 김 의원의 회의 일정을 따라 나선 정 보좌관의 일과는 자정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당무회의?국회정치개혁특위?…’로 이어지는 7개의 회의를 마무리한 정 보좌관은 다음날 아침 열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자료를 만들었다. 경찰청장을 상대로 한 질의서를 만들던 정 보좌관은 “새벽 2시까지 회의 자료를 의원께 보내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며 웃었다.

무소속 이계안 의원실 권정(38) 보좌관은 7월 들어 퇴근이 더 늦어졌다. 6월 임시국회가 끝났지만, 이 의원이 발의한 영유아보육법, 법인세법 개정안과 관련한 각종 토론회 준비 때문이다. 권 보좌관은 “9월 정기국회 준비까지 하려면 올 여름 휴가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한 보좌관은 “요즘 향수병에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의원이 당직을 맡고 있어 한 달째 가족이 있는 전주에 다녀오지 못한 탓이다. 연말 대선과 내년 4월 총선 등 선거철의 막이 오르면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는 그는 “지역 행사에 갔다가 전주 근처를 지나쳐 올 때는 눈물이 난다”고 했다.




과거엔 운동권 출신이 주류, 최근엔 다양해져

현재 보좌관은 299명 의원당 2명씩을 둘 수 있다. 보좌관 수가 대략 600명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보좌관이 되는 길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공채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인맥을 통한 특채이기 때문이다. 주로 학생운동이나 대중운동을 통해 맺어온 정치권과의 인연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보좌관 중에 학창시절 대중운동 경력이 있는 운동권 출신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17대 국회 들어 운동권 출신 의원이 늘면서 함께 운동권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이 ‘형’이라 부르는 보좌관도 있다.

의원 개인과의 인연도 중요하다. 초선 의원의 경우 후보 시절 선거를 도운 게 인연이 돼 보좌관으로 영입된 경우가 많다. 13대 국회 땐 친·인척을 보좌관으로 임명해 문제가 된 의원들도 있었을 정도로, 정치에서 연고는 중요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한 보좌관은 “선거철에 자원봉사 등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인연을 맺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좌진 세계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운동 경력보다 석·박사 학위 등 전문성이 강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7대 국회 보좌관들의 경력은 의사, 변호사, 교사 등 다양하다. 권정 보좌관은 변호사 출신이고,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실 김주경(37) 보좌관은 산부인과 개업의 출신이다. 김 보좌관은 의사협회 지부에서 활동하다 같은 의사 출신인 신 의원과 친분이 생겨 보좌관이 됐다. 권 보좌관은 정치권과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국회 홈페이지 의원광장에 수시로 뜨는 보좌관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보좌관이 된 경우다.




정치·정책에 관심 있어야

보좌관에겐 경력이나 전문성 못지 않게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보좌관들은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실 김성락(32) 보좌관은 “정치나 정책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인턴 보좌관에 도전해보라”고 추천했다. 김 보좌관은 대학 졸업 후 인턴 보좌관으로 시작했다.

여성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성 보좌관도 등장했다. 여야를 포함해 대략 10명 내외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실 정일태(여·44) 보좌관은 “여성도 대통령을 꿈꾸는 시대가 된 만큼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보좌관에 관심이 있다면 여성 보좌관 양성을 목표로 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운영하는 국회 여성보좌진 교육 프로그램이나 한국유권자연맹이 주관하는 국회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경운 기자 codel@chosun.com ]
[이혜운 인턴기자(이화여대 과학교육4)]
[은보라 인턴기자(숙명여대 정치외교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