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서강대 전자공학)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니까 제 장점도 보이더라고요."

지난해 7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한화에 입사, 개발부에 근무 중인 유원상 씨(27.서강대 전자공학 졸)는 '자신감' 하나로 취업 문턱을 뛰어넘었다고 말한다.

유 씨는 대학원 진학준비를 하다가 취업 쪽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학점이나 토익점수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기에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객관적 지표가 낮았던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 위주로 자기소개서를 썼다. 특히 지난 2002년 8월 정보통신부 주관사업인 IT해외 봉사활동에 참여, 스리랑카를 다녀왔던 것을 제일 먼저 내세웠다. 자신의 기획력, 리더십, 추진력 등을 어필하는 증거 자료였던 셈이다.

또 자기소개서에는 회사 입사 후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명확히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씨는 "설령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이 부족해 보인다 할지라도 남다른 장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며, 이를 적극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