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김청씨, 삼성전자 김선태씨 취업성공 노하우
부자가 천국 가기 보다 더 어렵고,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기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뭘까. 정답은 '취직하기'다. 최근 들어 실물경제엔 봄볕이 들고 있다지만, 취업전선은 여전히 '빙하기'다.
하지만 그래도 찾으면 길은 있는 법. 아무리 높은 취업문턱이라도 누군가는 넘기 마련이다. 보통회사도 아닌, 국내 최고의 온라인기업(NHN)과 오프라인 기업(삼성전자)의 채용 문을 당당히 뚫고 들어간 2명의 새내기 직장인으로부터,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봤다.
■ NHN 홍보팀 김 청 사원
공기업·은행·외국계 등 알바 뛰며 적성 찾아내… 필기보다 인성면접 중점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온라인기업인 NHN(네이버)에 입사한 홍보팀 김 청(26ㆍ왼쪽) 사원의 얘기다.
380대1의 높은 경쟁률(모집인원 50명 내외에 1만9,000여명 지원)을 뚫은 그는 취업 성공의 출발점을 정확한 '자가 진단'에서 찾았다.
"사실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내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고 적성에 맞는지 가늠할 수 없었어요. 주입식 위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선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가 시작되는 게 요즘 현실이지만, 철저한 자가 분석이 결여된 취업준비는 실속 없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란 판단이었다.
그는 대학시절, 딱딱한 공기업, 빈틈없는 은행, 격의 없는 외국계 기업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직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나에겐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의 직장이 적합한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네이버에 입사원서를 낸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였다.
작년 9월 1차 심사를 통과한 그는 취업의 당락을 최종 결정짓는 1,2차 인성면접에 대비, 철저한 사전준비에 임했다. NHN 취업 준비생들로 구성된 인터넷 스터디팀에 가입해 실전 테스트에 들어가는 한편, 네이버와 관련된 서적 탐독과 함께 최근 발표한 경영전략 및 신 서비스 등을 차례로 습득해 나갔다. 결과는 대성공.
"자신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우선인 것 같아요. 막연한 생각에서의 접근은 그 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선태 사원
'디지털 장인' 열정으로 PC 관련 자격증 18개 덕분에 병역특례 받아
"그저 개인적인 실력을 쌓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자타공인 국내최고기업이자 모든 입사지망생들의 '꿈'인 삼성전자에 지난 2월 입사한 무선사업부 김선태(27) 사원의 취업성공기는 자기개발을 위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뜬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맴버십'공고를 보고 회원에 가입한 것이 진로를 결정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소프트웨어맵버십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관련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연구, 개발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맴버십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후, 캠퍼스에서 학업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많은 날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새벽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침대에 누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보처리기사를 포함해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와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컴퓨터(PC)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도 이 같은 노력들이 안겨준 선물이었다.
'디지털 장인' 반열에 오르겠다는 그의 이런 신념은 병역특례로 이어졌고, 중소 게임개발 업체에서 3년 가까운 시간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다. 남몰래 1년8개월 동안 자체 개발했던 '3D 게임 엔진'은 2007년 당시 정보통신부 주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그의 가치를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명함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정열과 아이디어에서 모든게 시작된다고 봅니다. 누구나 기회는 온다고 보니까요."
출처: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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