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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상엽 강사(김쌤) 2007. 10. 19. 19:42


▲ 입사 1~2년차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새내기 사원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안미정·장현석·김보미·추근호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선배들은 어떻게 좁은 취업문을 뚫었을까. 회사 생활은 생각만큼 재미있을까.’취업 준비생들에게 입사 선배의 조언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한 새내기 4명을 지난 20일 경기도 분당 본사로 찾아가 만났다. 이들은 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건설 현장 경험도 한 번쯤 해 보는 게 입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나.

▶안미정(서초프로젝트 현장·25)=건축이라는 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입사 이후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다.

▶김보미(잠실1단지 재건축 현장·26)=아버지가 건설업을 하고 있어 친숙했고, 여성에 대한 차별도 적다고 들었다.

―입사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이 있다면.

▶장현석(개발사업팀·28)=학교 다닐 때 인턴을 해서 기업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다른 건설사에서도 잠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서 면접 때 나온 용어들이 친숙해 훨씬 편안하게 시험을 치렀다.

▶추근호(용산파크타워 현장·29)=방학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대학생 기업 캠프에도 참여하고, 서울 안암동 아파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한 달 동안 건설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알 수 있었다. 3학년 2학기부터 미리 토익 시험도 보고, 자격증을 따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각종 공모전 등에 참여해 상을 받으면 입사 때 상당히 유리하다.

―면접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김보미=건설업종에 지원하는 사람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매주 한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입사 때 우리가 토론했던 주제가 그대로 나왔다.

▶추근호=면접관들이 봉사 활동 경력이나 해외 체험 등을 많이 물어봤다. 영어 회화 면접은 기술직의 경우, 일상 대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관리직은 특정 주제를 놓고 찬반을 말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자들은 입사 자체가 힘들지 않은가.

▶안미정=채용시 여자라서 불리한 점은 없었다. 실제로 여성 인력 채용비율도 20%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건설사에 지원해 면접을 봤을 때 ‘여자가 왜 왔느냐’며 신기하게 보던 것과는 딴판이다. 다만, 현장 근무의 경우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적응하기 쉽다.

▶김보미=회사에 들어오면 여직원 모임이 적지 않다. 수도권 현장과 본사 여직원이 만든 ‘래미안을 사랑하는 알파걸 모임’이 대표적이다. 정례적으로 만나 같이 식사도 하고, 인맥도 쌓고 있다.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

―건설회사하면 ‘노가다’나 ‘술자리’ 같은 말을 많이 떠올린다.

▶장현석=수주 산업의 특성상 과거에는 영업을 위해 술자리가 많았다고 한다. 요즘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얼마나 우리의 아이디어와 능력을 상대방에게 잘 설득시키느냐가 수주의 관건이 되고 있다. 해외 분야는 외국어 구사 능력이 중요해 다들 어학 능력 향상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대부분 신기술이 영어로 돼 있고, 해외 사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른 회사보다 좋은 점은.

▶추근호=물론 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이고, 복지 혜택도 많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직원 교육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현장직무교육(OJT)은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의 괴리를 완충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회사는 외국인 고문이 16명이나 있다. 이들이 각자 전문분야를 갖고 스터디그룹을 운영한다. 여기에 참여하면 신기술도 배우고, 어학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