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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외국계기업

외국계기업 입사 요령

김상엽 강사(김쌤) 2007. 8. 30. 17:21

1. 다국적 기업 지원할 땐

다국적 기업을 지원할 때에는 이력서를 잘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력서 평가 비중이 국내기업들보다 더 높기 때문. 또 면접 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바람직한 태도나 방식도 국내 기업과 차이가 많다.


 

1. 영문이력서 작성법

국문이력서는 표준 서식에 따라 학력. 경력 등을 간략히 적으면 되지만, 영문이력서는 규격화된 서식이 없다.

또 짧은 글 안에 업체가 요구하는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인물인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따라서 인사담당자의 눈을 확 끌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지원분야와 관련 있는 자신의 경력과 장점 등을 제목으로 돋보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국적 기업은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신의 장점이 드러나도록 자신있게 이력서를 써야 한다.

대학서 배운 교과 과정이나 자격증, 아르바이트 경험, 동아리 활동 등을 잘 설명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란 걸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우측 상단에 자신의 이름, 연락처 등을 기재하고 모든 동사는 과거 시제로 맞추며 경력. 학력사항 등은 최근 순으로 기재하는 등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또 용지는 A4 고급 용지를 사용하고 인쇄는 레이저 프린터로 해야 무성의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2. 면접태도

다국적기업에선 면접할 때 지나치게 굳은 태도를 보이면 창의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답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10여개의 예상 질문을 미리 준비해 연습해보는 게 좋다.

외국기업 취업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피플앤잡 닷컴( www.peoplenjob.com)은 면접 때 자신의 자질을 나타내는 서류철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즉 학위 증명서, 자격증, 상장, 경력증명서, 추천서 등을 깨끗한 바인더에 철하거나 파일로 만들어 면접관에게 자연스럽게 꺼내 보여주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급여문제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거나 경쟁업체나 다른 직무와 비교하는 발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복장은 밝은 색보다는 짙은 색의 정장이 바람직하다.

영어면접 요령이 잘 나와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연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The FnB Office( www.thefnboffice.com)

: 질문내용 준비요령, 답변요령, 임금협상방법 등

▶Job Link( www.joblink-usa.com/interview.htm)

: 면접시 주의사항, 질문가능 사항

▶DynaStaff( www.dynastaff.com)

: 곤란한 질문 답변요령, 개성적인 면접 요령 등이 있다.

 

 


2. 다국적 기업 근무환경


 

① 업무

업무관행에 있어서 국내기업과의 차이를 들라면 업무한계와 이에 따른 책임소재가 명확하다는데 있다. 담당부터 최종결재권자까지 보통 5~6단계의 결재과정을 가지는 동안 책임소재가 모호해지는 국내기업과는 달리 외국기업들은 담당자에서 결재권자까지 보통 3단계를 넘지 않는다.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다 보니 업무에 대한 성과가 확연히 드러나게 되고 인사평점을 매길때에 객관적인 자료로 이용된다. 해당업무에 대한 담당자의 책임감과 자율권도 높아진다. 그러나 이런 사원간에 명확한 업무분담은 네일은 네일, 내일은 내일이라는 관념이 깊어져, 사내에 개인주의적인 풍토를 가져오고 이것이 직장생활의 어려움으로 남기도 한다. KOFA-net이 1999년 12월에 250개 외국기업에서 근무하는 8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겪는 고충은에서 40%가 개인주의적 풍토라고 대답했다.


 

② 근무시간

근로시간을 보면, 정시퇴근제를 지키고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많은 한국회사들처럼 업무중 개인적 잡무를 절대 볼 수 없으며 퇴근시간 후에도 그날 일을 끝내지 못하면 끝까지 마무리해야 하므로 야근도 잦은 편이라고 한다. 연봉제 기준이기 때문에 초과근무수당도 없는 경우도 많다. 모 컴퓨터회사의 경우 직원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데 이것은 결국 회사업무가 가정으로까지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③ 인사

연봉제와 인사고과라는 이름으로 대표될 만큼 외국기업의 인사제도는 철저히 능력제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인사고과로 연봉과 인사가 결정되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 과학적인 분석근거와 공평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한국 IBM의 예를 통해 외국기업의 인사고과관리의 한 단면을 살펴보면 한국IBM의 인사고과 정책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매우 과학적이라는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직원 1명의 인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직속상사 동료 소속팀원 고객 등 4~5명이 입체적으로 고과산정에 참여한다. 사장도 일반 직원들의 평가 대상이다. 인사부가 하는 일은 여러 평가를 종합하는 것이 전부다. 인사고과 결과는 승진 및 급여와 직결된다. 그러나 고과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그만큼 객관적이라는 얘기다. "단편적인 인사고과로는 직원들의 잠재력을 충실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본사 방침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인사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IBM 이상주 부장) 인사정책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경제위기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효율적인 인사관리 정책 덕택이라는 지적이다. 외국 투자기업의 인사정책 중 가장 핵심적인 점은 "능력에 따라 대우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연공서열"은 의미가 없다. 개인의 능력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 이에 맞춰 급여 및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각 기업들은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인력 및 조직을 과감히 잘라낸다. 이같은 능력별 성과급제도가 개인의 경쟁력,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연공서열, 남녀차별, 학력차별에 의하지 않는 이런 실적위주의 인사는 분명 외국기업의 큰 장점이긴 하다. 그러나 사내 중역급 이상의 자리에는 아직도 많은 경우에 현지임원이 파견/배치되는 현실에서 자체 내부 승진의 한계 때문에 이직/전직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이 또한 직장생활의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④ 급여

급여는 국내기업에 비해 일반적으로 초임 수준은 높은 편이다. 일례로 지난 99년 말에 있은 주한미국대사관 영사과 직원모집시 제시된 초임은 연봉기준 2,800만원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IBM, 3M, 한국유니시스 등 대규모 외국기업들은 신입사원에게 2,000~2,300만원대의 연봉을 주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규모에 따라 급여체계는 큰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써, 외국계 생보사는 영업직을 많이 채용하는데, 이들의 처우수준은 국내기업에 비해 나을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⑤ 복리후생

다국적 기업의 급여가 대체로 후한 편이라고 하는데, 이유중의 하나는 주택대출, 자녀학자금 등 이른바 복리후생비를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회사의 형태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한국적인 복지제도를 실시하는 곳이 많다. 이들은 본사에는 없는 자녀교육비 지급이라든지, 주택마련 대출보조, 직원식당 운영, 정년퇴직제도등을 실시하고 있다. 합작사의 경우도 각종 대부제도와 구판장 운영, 차량유지비 등이 지원되는 곳이 있다. 이들 외국계 회사의 자회사는 진출해 있는 국가의 문화, 풍습과 사회제도 등을 철저하게 습득하여 자회사의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들의 복리후생은 전체적으로 볼 때 국내의 대기업 수준에는 아직까지 못미치는 편이다.


 

⑥ 사내교육

다국적 기업의 장점 중의 하나로 사내교육을 통한 자기개발을 들 수 있다. 물론 모든 기업들이 사원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은 현지인력이 자국기업운영방식에 따르도록 하는 필요성에 의해 사원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기본교육으로 대인관계기법, 보고서 작성, 시간관리, 의사전달 및 표현 방법 등이 있으며 직원 평가방법, 시장영업, 공장관리, 제품지식, 재무분석 등이 있다.


 

⑦ 남녀차별

다국적 기업은 국내 일반 기업들보다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이 말은 대체로 맞다. 그러나, 외국인 회사에서도 남녀차별은 존재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차등을 두지 않는 듯하나 실제로 여성들에게는 단순업무나 반복적 업무 등 제한된 영역의 일이 주어지고 남성들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들도 있다. 그러나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합리를 추구하는 분위기이므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 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여성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근무 조건이 될 수 있다. 결혼 후 묵시적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사례가 빈번한 국내 기업과는 달리 여성에 대한 퇴직 강요가 없어, 결혼 후에도 근무가 자유롭다. 특히 가사일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하는 국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자기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외국계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결혼후의 근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모든 외국인 회사의 조건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국적이나 업종에 따라 근무조건이 판이하기 때문에 각 기업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입수하여 정확하게 판단,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다국적 기업 업종별 입사전략


 

① 제조업체

최근 제너럴일레트로닉(GE), 얼라이드 시그널, 모토롤라, 바스프 등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들을 인력알선 업체인 헤드헌터회사를 통해 채용한다. 이처럼 외국계 제조업체들은 필요한 직무가 생기거나 결원이 생겼을 경우 수시 채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외국계 제조업체의 고급간부급이나 기술인력으로 근무하고 싶은 사람은 헤드헌터업체에 찾아가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희망직종이나 처우에 대해 미리 인터뷰를 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공장을 두지 않고 한국진출을 한 IBM, HP 등은 기술마케팅에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채용하며, 간혹 비서직 2∼3년 경험자를 찾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미국 본사가 주관하는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학수준이 일정이상이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최근 PC통신에 소개한 헤드헌터업체가 제시한 외국계 정보통신회사와 화학회사의 모집자격요건을 살펴보면 관리회계분야의 경력자, 국내 마케팅경력의 고급간부, 정보통신·반도체분야의 기술인력 등을 뽑는 경우가 많았다.


 

② 대사관

한국에 있는 주한외국공관의 수는 모두 98개소. 이들 대부분은 결원 발생시 수시로 소수의 인원만을 채용하며, 여성의 채용율이 높은 편이다. 모집은 사내 추천, 신문광고가 많이 이용된다. 반드시 영자신문에 광고가 나는 것은 아니며 조선일보 등 독자층이 두터운 신문에도 채용공고가 나가고 있다. 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그다지 좋은 채용광고를 접할 수 없다. 우선 한국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공관이 15개소에 불과하고, 이 중 채용코너를 마련하여 수시로 정기/임시직 공고를 내고 있는 곳은 미국 단 한곳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캐나다와 스웨덴대사관 정도가 상시 이력서를 접수한다는 안내를 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력자인 경우에는 분야별로 2년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는 필수사항, 그리고 해당국어 구사자, 해당국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대한다.


 

③ 항공사(승무원)

높은 급여, 해외체류의 기회, 편의 제공 등으로 항공사는 여성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직업중의 하나이지만, 체력적인 요구사항이 높은 직업이기도 하다. 승무원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신체, 외국어, 밝은 성격 등이 요구된다. 신체조건은 162cm 이상을 요구하는 국내항공사와는 달리, 158cm에 48kg정도의 체격이면 지원이 가능하고, 1분에 윗몸일으키기를 약 30회 이상 가능할 체력을 요구한다. 시력은 교정안 1.0, 나안 0.1 이상이면 가능하다. 영어는 필수이며, 영어점수를 못박은 경우는 없지만 대체로 TOEIC 750점 이상은 되어야 한다. 싱가폴, 타이, 말레이시아항공은 중국어 구사자를 환영하는데 이 경우에도 반드시 영어가 가능해야 한다. 외모는 얼굴이 예뻐야 한다기 보다는 편안한 인상을 주는 호감가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학력은 단기학사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학점보다는 영어실력을 우선 고려한다. 급여는 대개 초임 100만원선, 연간 보너스 600~700%정도를 지급받는다고 한다. 근무조건은 KLM의 예를 볼 때, 4박6일, 2박 4일 의 패턴으로 3회정도 승무를 하고 승무시간은 약 60시간에서 72시간으로 되어 있다. 비행기 1대당 3-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대량 철수라는 사태가 있었던 만큼, 철수시의 고용문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항공사마다의 정책에 따라 다르고, 한국에 직접 지사를 두고 운영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다르다. 스위스항공의 경우 항로를 폐쇄하면서 직원들을 스위스로 데려갔다. 케세이퍼시픽, UA, JAL 과 같이 서울에 지사를 두고 직접 운영을 하는 경우 직원들은 본사의 직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으므로 해고의 위험이 적다. 그러나 직영체제가 아닌 G.S.A. 즉 한국에 총판매대리점 형식을 통해 운영하는 항공사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외국항공사는 승무원을 위주로 선발하며 지상직은 간간히 소수의 인원만 채용한다. 싱가포르, 캐세이퍼시픽항공처럼 공개위주의 선발과정을 거치는 승무원직과는 달리 지상직은 비교적 폐쇄적인 루트를 통해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또한 발권업무보다는 화물관련 업무에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스튜어디스매거진(www.stws.co.kr)』,『Airlines Club(www.airlinesclub.pe.kr)』 은 모두 항공승무원이 되기 위한 면접요령, 항공사별 채용정보, 근무조건 등의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스튜어디스매거진은 외국항공사에 대한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두고 있는 반면, Airlines Club은 국내항공사를 중심으로 승무원뿐만이 아닌 조종사 등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④ 생명 보험사

현재 외국계 대형 보험사들의 국내진출 러시가 한창 진행 중이라 채용기상도는 아주 좋은 편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채용은 관리직보다는 영업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생명 보험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하려면 먼저 영업사원으로 경력을 쌓아둬야 한다. 이들 외국계 생명 보험사에서 선발하는 영업사원은 거의가 4년제 대졸자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업종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영업직 사원으로 경력을 쌓은 후 내근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보험사는 여러모로 국내 보험업체들과는 다른 점이 많다. 영업직 채용인 경우 국내 보험사는 기혼여성위주의 채용과 고졸이상의 학력을 요구하지만 외국 생명보험사는 기본적으로 영업이란 말보다는 프로세일즈메니저, 라이프 플래너 등 이름부터 틀리다. 이들은 대졸이상의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⑤ 외국계 증권사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직접 거래를 하는 지점형태와, 직접 거래는 하지 않고 우리나라 증시만 파악해 본사에 알리는 역할만 하는 사무소 형태가 있다. 국내에 상주하는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는 직접거래를 하는 영업장이기보다는 우리나라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고 이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지불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증권사는 소수의 인원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인사채용의 특징은 채용시 각 개인의 능력별로 저마다 연봉이 각기 틀리다는 점이다. 이는 직급 보다는 업무 진행시 업무권한을 위임 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 최우선시 된다. 증권사의 결원이 생기면 수시채용을 하는데 경력자위주의 채용을 하고 인맥을 통한 추천이나 외국계 은행 및 증권사등에서 스카웃을 하기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 입사하기란 쉽지 않다.

여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시스턴트나 비서직에 약간 명을 채용하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입사하기가 어렵다. 증권파트나 어카운팅 파트에서 일하려면 수리력이 뛰어나야 하므로 경상계열이나 회계학 전공자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그 외 부문에서는 특별한 전공제한을 두지 않는다.


 

⑥ 외국계 은행

가. 외국계 은행 I

현재 한국에는 16개국에서 51개 은행의 66개 점포가 들어와 활동 중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외국은행의 국내 사무소는 9개국 23개의 오피스가 운영 중이다. 국내 주둔 외국계 은행은 씨티은행이나 HSBC 등을 제외하면 일반 고객 상대의 영업이 아닌 자국 기업들의 기업 예금과 서비스를 위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일부은행은 국내 시장조사나 연락사무소 형태의 업무중심이기 때문에 외국계은행은 채용의 폭이나 고용인원이 많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 금융경력 3∼10년 이상의 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6:4 정도로 더 높은 편이다. 이러한 외국계 은행은 대졸 여성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주한 외국계 은행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는 부서간의 업무를 이어 주는 역할인 오퍼레이션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이 업무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남자 사원의 채용은 주로 경력 사원 위주로 이루어지며 경력 5년 이상의 관련분야 종사자 위주로 채용이 이루어진다. 딜링룸이나, 심사부 등의 핵심부서에서 채용이 되는 사례가 많다.

외국계 은행의 여행원은 계약직(Temporary)형태로 이루어진다. 보통 기간은 3, 6, 10개월 혹은 1년 단위이며, 계약 기간중 정규사원의 결원이 발생하면 그 자리를 이어 받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의 경우 정규직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약직 여행원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의 정규직이 된다. 따라서 계약기간은 일종의 수습사원이라 할 수 있다. 계약직인 경우 상여금이나 기타 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물론 임시직 사원과 정규직 사원을 구분해 따로 채용하는 은행도 있다.

외국계 은행의 채용전형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거의 모든 은행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시 영어나 해당 외국어를 테스트하며 필기시험을 치르는 곳은 몇 곳 안 된다. 외국계 은행은 대부분이 지사 형태이므로 규모가 적고 또한 공석이 생기는 경우 해당 부서의 인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규모는 아주 극소수이다. 1년에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 곳도 허다하며, 많이 뽑는 곳이라야 5명 내외이다. 채용인원이 극소수인만큼 외국계 은행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력서를 각 은행에 뿌려두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은행에서는 이렇게 수시로 접수된 이력서를 보관해 두었다가 채용인원이 생기면 그 인원의 3~4배수를 추려 면접을 실시한다. 2~3개월 내에 연락이 안 오면 일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고 볼 수 있다. 외국계 은행에서 학교측에 요구하는 자격조건은 학점보다는 뛰어난 영어실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수리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상계열이나 회계학 전공자를 선호한다.


 

나. 외국계 은행 II

채용은 퍼머넌트 또는 레귤러라 불리는 정규사원과 템포러리라 불리는 임시직, 두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정규사원과 임시직의 채용은 반반인데, 임시직은 3개월, 6개월, 10개월,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일종의 아르바이트 사원이다. 임시직도 마찬가지로 수시로 접수된 이력서나 학교 취업정보실 등에 의뢰해 뽑는다. 정규사원중 한명이 장기 휴가를 갔다거나 연말에 일이 많아졌을 경우 뜻하지 않게 임시로 일할 사람이 필요할 때 고용하게 된다.

C은행의 경우, 그동안 신입 여행원 채용은 템포러리로 이루어져 왔다.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데, 1년이 지난 후에 공석이 생기면 퍼머넌트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 1년 후에 퍼머넌트가 될 확률이 높지만, 불안감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임시직이므로 임금은 연봉제이다.

S 은행의 경우 템포러리로 여행원을 채용하기는 하지만, 1년간의 계약기간은 임시직이 아닌 수습기간이다. 1년 수습 기간이 지나면 모두 퍼머넌트로 승격되기 때문. 따라서 후에 퇴직금을 계산함에 있어서도 이 기간을 포함시킨다. 그러나 감원을 하게 되면 이들이 첫 대상이 된다.

D 은행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채용이 다르다. 임시직이 필요하다면 임시직을 선발하고, 정규사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규사원을 뽑는다. 그리고 임시직중 정규사원 선발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은행들은 임시직과 정규직을 구분해서 뽑는다. 임시직은 아르바이트의 성격으로 규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주로 이루어지는데, 면접시 영어나 해당 외국어 실력을 테스트한다. 그리고 전공학과는 제한이 없다. 필기시험을 치르는 곳도 있다. H 은행의 경우 영문독해, 영작, GRE 등을 테스트하며 E 은행의 경우 자체 영어시험과 비서직에는 워드 실력등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B 은행의 경우는 토플시험을 치르고 별도의 인터뷰를 병행한다. 일본은행에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는 일본어 실력이 여간 뛰어나서는 취업하기 힘들다. 일본계 S 은행의 경우 영어와 일어 둘중의 하나만을 테스트한다. 외국은행 여행원들의 평균 임금은 정규사원의 경우 1,600~2,000만원 정도로 국내 은행보다는 그다지 높지는 않다. 또한 외국은행은 언제 철수할지 모른다는 심적 부담감도 존재한다.

 

 


4. 다국적 기업 면접대책

국내기업도 최근 들어 면접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다. 하지만 외국인회사의 경우 면접의 비중이 국내기업에 비해 더욱 높다고 정평이 나있다. 물론 기업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필기시험이라든가 기타의 전형을 거친다는 것이 어렵다는 측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대량공채를 하는 것과 달리 수시 채용을 하는 외국기업의 특성상 면접은 전통적으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회사에서는 어떤 점을 주로 평가하나?


 

(1) 의사소통능력

가장 기본적인 체크 사항은 의사소통능력이다. 물론 외국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회사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회사의 특성상 본사와의 업무협조나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외국어 능력이 중요함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상의 내용을 가지고 응시자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채용담당자는 실제 대화를 통해서 그러한 평가가 정확했는지 검증을 거치려 한다. 지원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곧 시험의 답안지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2) 업무지식

의사소통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전형요소가 업무 지식이다. 외국인회사는 채용시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채용한 후 업무에 곧바로 투입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외국인회사는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모집 인원도 적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과 같이 교육이나 연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따라서 전형시 실무 적응도가 얼마나 높은 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실제 업무에 투입했을 때 얼마나 빨리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 한다. 따라서 응시자는 모집요강상의 모집 내용과 회사의 업종 및 회사현황을 파악하여 자신이 모집하려는 분야에 어느 정도의 경험이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3) 팀웍

국내기업이나 외국인기업이나 최근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팀웍이다.

업무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선호될 수 없다. 따라서 팀웍에 대한 질문은 면접시 꼭 등장하는 단골메뉴 중 하나이다. 단 외국인회사의 경우 팀웍이란 단순히 좋은 대인관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의 팀웍은 대인관계, 공동 업무추진 능력과 함께 필요에 따라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리더쉽이 포함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5. 다국적 기업 취업준비


 

① 영어

외국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어학 능력은 단연 영어이다. 일본이나 중국계 회사를 제외한 외국기업에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영어권이 아니라 하더라도 해당국의 언어보다는 영어 실력을 늘리는 데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 영어권 회사들과 비영어권인 유럽계 회사들의 경우에는 영어 실력이 어학능력의 중요한 기준이며 독일어, 불어 등의 활용 능력은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부차적인 요소로서만 고려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계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기업사원동호회의 한 회원은 영어 실력을 우선시하는 사내 분위기를 전하며 특정 국적의 회사만을 목표로 하여 영어를 제외한 특정 언어만을 공부한다면 혹 취업이 되고 나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조언한다. 이와는 달리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지사는 자국어 실력을 선발의 요건으로 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관심있는 회사가 일본계라면 JPT, JLPT와 같은 공인 시험을 미리 봐두는 것이 좋으며 중국계 회사도 자국어 활용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중국어 전공자나 어학연수 경험자 혹은 교포들이 취업에 있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피앤지코리아, 유한킴벌리, GE 플라스틱코리아, 한국아이비엠 등과 같이 필기 시험에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는 곳과 따로 필기 시험을 보지 않고 면접시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영어 필기 시험은 보통 독해, 청취, 작문 실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기업이 바라는 인재가 갖추어야하는 중요한 자질중의 하나는 영어실력이다. 이 가운데 영어 필기 시험은 독해, 해당 분야의 작문 또는 간단한 에세이를 쓰게 한다. 피앤지코리아는 서류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수리력 테스트와 함께 독해, 짧은 영어 에세이 시험을 치루고 이 시험의 통과자에 한해서 면접의 기회를 주고 있다. 물론 면접에서는 영어 면접의 경우 기타 업무능력과 영어회화 실력을 함께 측정한다. 토익과 같은 공인 성적표로 필기 시험을 대신하고 국. 영문으로 진행하는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회사도 면접시 간단한 독해를 해보도록 요구하는 곳이 많다.


 

② 컴퓨터

컴퓨터 실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자격 요건이다. 기본적으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활용법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요즈음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에 익숙하기 때문에 몇 달만 투자하면 쉽게 배울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외국기업은 MS-Word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MS-Word로 길들이는 것이 좋다. MS-Word는 오피스 프로그램인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와도 상호 호환이 되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편리하다.

사실 컴퓨터 활용 능력을 증명해주는 자격증은 컴퓨터 관련 직종이 아닌 경우에는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많은 이력서를 접하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자기 능력의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이력서를 제시한다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차근차근 준비해서 자격증을 따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6. [칼럼] 다국적 기업 취업 준비하려면..


 

대학생 자녀를 둔 한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거의 빠짐없이 받는 질문이 있다. 자녀들이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데, 좋은 조언이 없는냐는 것이다.

세계화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이 한국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국적 기업에 흥미를 느끼고, 일하고 싶어하는 일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 국의 장래를 생각할 때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국적기업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와 경험들이 그대로 한국사회에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려는 대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와 그 기업문화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지원 하려는 회사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면 면접할 때 유리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몸담을 직장이 나에게 맞는 곳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조급함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던 곳인지 또는 자신에게 맞는 곳인지에 대한 검토없이 아무 회사나 입사한다면, 결과적으로 본인과 회사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다국적 회사들은 수시채용을 통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거창한 회사에 입사하려는 생각보다는 차근차근 다양한 인터쉽 기회를 찾아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21세기 국제언어로서, 영어 구사력은 매우 중요하며,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실은 다국적기업은 구직자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보다는 본인의 업무에 대한 열정, 창의성, 리더십,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 등을 높이 산다.

또 다국적 기업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은 금물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면, 정시 출퇴근과 고액연봉, 많은 휴가 등에 있어 한국기업보다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이런 환상만으로 다국적 기업을 선호하는 일은 위험하다. 다국적 기업의 직원들도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기업의 특성상 밤늦게 미국이나 유럽의 직원들과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상황도 많이 생긴다.

주어진 권한 만큼이나 책임의 소재 또한 분명하다. 그만큼 업무의 강도가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면 좋은 장점들이 많다.

특히 지난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와 선진사례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미셸 깡빼아뉘 / 알리안츠생명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