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무·컨설팅·홍보…진료빼고 병원일 다해요
창조적인 멋진 직업이죠
흰 가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예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환자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병원들도 이제는 드물지 않다. 환자에게 먼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않고는 병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사실을 병원들이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박성민 치과의 임춘희(45) 상담실장은 경력 10년의 베테랑 병원 코디네이터이다.
“대학에서 제 전공은 치위생학이었습니다. 당연히 치과병원 진료에 관심이 많았지요. 치과 하면 많은 환자 분들이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걸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다 상담심리 공부를 하게 되었고 전공과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아 병원 코디네이터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의사의 진료 행위를 제외하고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장한다. 원무 서비스, 환자 상담, 내외부 고객을 위한 컨설팅 업무를 하며 병원 홍보와 인사 관리를 담당하기도 한다. 또 의사, 간호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조율함으로써 의료진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요즘은 개인병원에서도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코디네이터가 있는 병원에서는 좀더 편안하고 보다 나은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코디네이터들은 항상 환자 입장에서 고통과 불안심리, 시간관리 등을 완화하고 해결해 주려 노력합니다. 언제든지 환자들의 대화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임 실장은 많은 환자들과 접촉하는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보람 또한 크다고 말한다.
“환자와의 관계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혹 나의 표현이 왜곡되어 돌아와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은 거의 극복이 됐습니다. 잇몸이 심하게 상한 환자에게는 특별히 치아의 소중함과 관리하는 방법을 일러드리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당부드리곤 하죠.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환자를 볼때 마음 속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병원의 크기나 진료 과목 등의 차이에 따라 코디네이터의 근무 환경도 사뭇 달라진다고 한다.
“제가 근무하는 치과병원의 경우 응급환자가 많지 않고 입원실이 없기 때문에 교대근무를 하지 않고 근무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편입니다. 또 치과 치료는 하루나 며칠에 끝나지 않고 시일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환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 등으로 주치의 개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 실장은 지금도 아침에 출근할 때면 기대감으로 설레인다고 한다.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코디네이터 직업관을 묻는 질문에는, "마음이 밝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사람의 마음을 발게 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람을 좋아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일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화를 중하게 여기고,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웃을수 있는 사람이면 이 일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남긴 임 실장의 한마디. “좋은 치아는 건강의 기본이며, 또한 몸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 고용정보원 TIP
병원 코디네이터는 병원, 한의원, 치과병원 등에서 종사하는데 규모에 따라 수납과 예약업무를 전담하는 ‘리셉션 코디네이터’, 환자의 진료 전후 상담을 전담하는 ‘상담 코디네이터’, 병원의 홍보 마케팅을 기획 관리하는 ‘마케팅 코디네이터’, 전화를 이용한 고객관리와 예약을 담당하는 ‘TM 코디네이터’ 등으로 세분된다. 또 외국인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는 ‘통역 코디네이터’를 두기도 한다.
주로 대학의 병원코디네이터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원, 사설교육기관 등의 전문교육을 받은 뒤 취업하고 있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을 취득하는 사람도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거나 병원 근무 경력이 있는 이들은 취업이 유리한 편이며 임상에 관한 지식은 입사 뒤 교육 등을 통해 쌓는 것이 보통이다. 종사자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면 유리하고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상담능력, 그리고 편안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용모와 태도를 가진 사람이면 환영받는다.
병원 코디네이터의 고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련 교육기관을 이수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전문지식과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갈수록 더 요구되고 있다.
출처:한겨레
창조적인 멋진 직업이죠
흰 가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예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환자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병원들도 이제는 드물지 않다. 환자에게 먼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않고는 병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사실을 병원들이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박성민 치과의 임춘희(45) 상담실장은 경력 10년의 베테랑 병원 코디네이터이다.
“대학에서 제 전공은 치위생학이었습니다. 당연히 치과병원 진료에 관심이 많았지요. 치과 하면 많은 환자 분들이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걸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다 상담심리 공부를 하게 되었고 전공과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아 병원 코디네이터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의사의 진료 행위를 제외하고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장한다. 원무 서비스, 환자 상담, 내외부 고객을 위한 컨설팅 업무를 하며 병원 홍보와 인사 관리를 담당하기도 한다. 또 의사, 간호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조율함으로써 의료진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요즘은 개인병원에서도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코디네이터가 있는 병원에서는 좀더 편안하고 보다 나은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코디네이터들은 항상 환자 입장에서 고통과 불안심리, 시간관리 등을 완화하고 해결해 주려 노력합니다. 언제든지 환자들의 대화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임 실장은 많은 환자들과 접촉하는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보람 또한 크다고 말한다.
“환자와의 관계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혹 나의 표현이 왜곡되어 돌아와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은 거의 극복이 됐습니다. 잇몸이 심하게 상한 환자에게는 특별히 치아의 소중함과 관리하는 방법을 일러드리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당부드리곤 하죠.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환자를 볼때 마음 속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병원의 크기나 진료 과목 등의 차이에 따라 코디네이터의 근무 환경도 사뭇 달라진다고 한다.
“제가 근무하는 치과병원의 경우 응급환자가 많지 않고 입원실이 없기 때문에 교대근무를 하지 않고 근무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편입니다. 또 치과 치료는 하루나 며칠에 끝나지 않고 시일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환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 등으로 주치의 개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 실장은 지금도 아침에 출근할 때면 기대감으로 설레인다고 한다.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코디네이터 직업관을 묻는 질문에는, "마음이 밝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사람의 마음을 발게 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람을 좋아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일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화를 중하게 여기고,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웃을수 있는 사람이면 이 일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남긴 임 실장의 한마디. “좋은 치아는 건강의 기본이며, 또한 몸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 고용정보원 TIP
병원 코디네이터는 병원, 한의원, 치과병원 등에서 종사하는데 규모에 따라 수납과 예약업무를 전담하는 ‘리셉션 코디네이터’, 환자의 진료 전후 상담을 전담하는 ‘상담 코디네이터’, 병원의 홍보 마케팅을 기획 관리하는 ‘마케팅 코디네이터’, 전화를 이용한 고객관리와 예약을 담당하는 ‘TM 코디네이터’ 등으로 세분된다. 또 외국인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는 ‘통역 코디네이터’를 두기도 한다.
주로 대학의 병원코디네이터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원, 사설교육기관 등의 전문교육을 받은 뒤 취업하고 있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을 취득하는 사람도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거나 병원 근무 경력이 있는 이들은 취업이 유리한 편이며 임상에 관한 지식은 입사 뒤 교육 등을 통해 쌓는 것이 보통이다. 종사자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면 유리하고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상담능력, 그리고 편안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용모와 태도를 가진 사람이면 환영받는다.
병원 코디네이터의 고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련 교육기관을 이수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전문지식과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갈수록 더 요구되고 있다.
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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