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성공기(한국산업인력공단)

최근 일본의 한 중소기업에 취직한 정우신 씨!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정 씨는 일본에 IT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6월부터 취업 전략을 바꿨습니다.

[정우신(28살)/일본 IT 회사 입사 예정 : 국내 취업을 준비 하다가요, 국내 쪽이 불안정 하고, 그리고 앞으로 저에 대한 경력에서 메리트 면에서도 해외 취업이 낫다는 생각하에 저는 해외 취업을 미리 준비 했습니다.]

정 씨의 연봉은 초과근무수당이나 교통비 등을 제외하고 270만 엔입니다.

우리 돈으로 2,200만 원 정도.  국내 대졸 신입사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본 IT 부문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해외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연수생들은 10개월 동안 매일 8시간씩 실무 교육을 받은 뒤, 면접을 통해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하게 됩니다.

[이정연/IT 전문 교육 센터 해외취업지원팀장 : 최근 일본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IT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신기술 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한국의 인력이 일본에 많이 건너가게 되었고.]

해외 취업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들 가운데는 재취업을 바라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전직 영어 강사였던 권인영 씨는 최근 중동의 한 국영 항공사에 취업해 첫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인영(26살)/중동 항공사 입사 예정 : 외국 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여러 국적의 승무원들이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제가 거기서 배울 점도 많고, 그 배운 걸 토대로 제 자신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은 젊은 여성 구직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해외 취업 직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에 비해 취업 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임동훈/항공사 승무원 양성학원 원장 : 외국 항공사 승무원의 경우에는 연봉이 높고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다 보니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업계에서는 해마다 5,000명 이상이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직종별로는 사무·서비스 부문이 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IT 부문이 25.7%로 높았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8.1%로 가장 많았고, 중국 30.2%, 미국 9.6%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경식/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장 :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거나 박람회에 참가하여서 취업과 연계하는 노력을 하고, 각국의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노력을 통해 많은 인원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해외 취업에 막연한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

당초 계약과 달리, 낮은 연봉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 취업에 신중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