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입사 성공기]대기업 합격한 변다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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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SK㈜에 입사한 변다은(24·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씨는 도전을 ‘사랑’한다.
취업 재수를 하지 않고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던 것도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성격 덕분이다.
“고교에 다닐 때 자기계발서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읽고 느낌이 딱 왔어요.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전공은 경영학을 택했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았고,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데 딱 맞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학 2학년 때 경영 관련 동아리 선배들과 외국계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공모전에 나갔습니다.
본선에서 탈락했지만 배운 게 더 많았어요. ‘대단한 친구들이 많다’는 자극도 받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죠.”》
그는 영어로 논리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주제를 발표하는 동료 대학생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공모전 도전에 나섰다. 학과 강의로 ‘브랜드 전략’을 배우고 마케팅에 재미를 붙이면서 마케팅 분야의 각종 공모전을 통해 실력을 겨뤄 보고 싶었다. SK㈜ 입사를 꿈꾸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그는 “일찌감치 목표를 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SK㈜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OK캐쉬백을 연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하면서 대기업 마케팅 분야로 취업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학과 공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그는 한국무역협회의 ‘해외 견문단’과 KT&G의 ‘마케팅 리그’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SK㈜는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신입사원을 뽑는다. 전형은 ‘1차(서류)-2차(인·적성검사, 영어시험)-3차(프레젠테이션, 토론, 임원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으로 합격 인원의 7배수를 추린 뒤 2차 필기시험으로 면접에 올라갈 3배수를 고른다. 입사의 첫 관문은 인·적성검사. 인성과 언어, 수리, 한문, 공간지각력, 창의력 등 8개 분야의 문제를 3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까다로운 시험이다.
그는 “일부 분야의 문제는 답안지의 반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까다로웠다”며 “영어시험은 듣기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6개 이슈가 주어진 프레젠테이션은 평소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마일리지 마케팅’을 골라 무난하게 넘어갔다.
“영어로 ‘전시작전통제권’이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는 거예요. 모르는 용어는 우리말로 슬쩍 넘어가면서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습니다.”
일대일로 진행된 임원 면접은 대화를 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토론 면접에서는 진땀을 흘렸다. 한국과 미국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한 토론을 끝내자 각자 영어나 중국어로 자신의 주장을 간략하게 소개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당황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넘어간 게 요령이었다.
그는 면접을 앞두고 지원한 회사의 경영시스템과 철학을 소개한 자료를 구해 읽어 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회사가 원하는 것을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한다”며 “자기소개서는 입사 이후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사담당자의 말
SK㈜는 국제적인 안목과 능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패기를 가진 인재를 원한다. 변 씨의 다양한 해외 경험과 대학에서의 교내외 활동을 보고 우리 회사가 원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또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면접에서 심층 질문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등 준비된 역량을 잘 보여 줬다. 밝은 성격과 당당한 태도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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